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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장성, 우크라 저격수에 당했다…전사자 중 최고위직

<사진> 러시아 제7공수부대장 겸 제41연합군 부사령관인 안드레이 수호베츠키(47) 소장이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데일리 메일 갈무리> © 뉴스1

수호베츠키 소장, 크림반도 병합에 기여…”우크라軍 사기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참여한 러시아군의 고위 장성이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쏜 총에 맞아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디펜던트 등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제7공수부대장 겸 제41연합군 부사령관인 안드레이 수호베츠키(47) 소장이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수호베츠키 소장은 이번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러시아 군인 중 가자 지위가 높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황을 설명하는 도중 그의 전사 소식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의 구체적인 사망 시간과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수호베츠키 소장은 체첸 및 시리아와의 전쟁을 비롯해 크림반도 병합에도 기여해 많은 훈장을 받았다.

그의 옛 동료인 세르게이 치필레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친구 수호베츠키 소장이 우크라이나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던 중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다”며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8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수호베츠키 부사령관의 전사 소식은 러시아군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그의 전사 소식은 러시아의 침공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우크라이나군 사기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498명이 전사하고 159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주일 만에 약 9000명의 러시아군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인디펜던트도 러시아군의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며 (전쟁이 길어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규 기자 yellowapollo@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