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식>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러시아 외교 전세기 한 대가 5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착륙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정부는 외교관 거주 특권 남용 등으로 추방되는 러시아 유엔대표부 직원들의 출국을 위해 러시아 정부 전세기 운항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 항공기가 언제 러시아로 출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한인 입양인 대부’ 김원보 한미문화협회장이 간암으로 1년 동안 투병하다 지난달 10일 별세했다.
이민 초기 10여년 동안 큰 성공을 거둔 고인은 그 뒤로 삶의 추를 봉사에 두기 시작했다. 벤투라 카운티에 1천 명이 넘는 한인 입양인이 거주한다는 사실을 안 고인은 1983년 한미문화협회를 설립해 최근까지 한국 입양아와 그 양부모들을 초대해 ‘입양인 가족의 날’ 행사를 열었다.
뉴욕시가 마스크를 벗고 백신 패스 조치까지 해제하며 ‘위드 코로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때 미국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로 꼽혔던 뉴욕은 오는 7일부터 시 코로나19 방역지침인 ‘백신접종 확인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고,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한다.
뉴욕에서 100년 가까이 운영되며 저명인사의 사교장 역할을 했던 명물 레스토랑 ‘러시안 티 룸’이 최근 반러시아 감정으로 한산한 모습이라고 5일 CNN 방송이 보도했다.
1927년 문을 연 이 식당은 캐비어와 보드카로 유명하지만 소유주는 러시아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한다.
260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참사의 주범에 대해 9년 만에 사형이 확정됐다.
미국에서 수천 명의 군 전역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자원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전역 군인들이 소규모로 단체를 꾸려 현지에 합류할 방법을 소셜미디어에서 모색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8%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유세계의 지도자로서 우크라 사태에 강경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쟁 끝내려면 푸틴 죽여야” 미 의원 발언에, 러시아 ‘발칵’
러시아 외교부는 항의 서한에서 “그레이엄 의원의 발언은 러시아 연방 형법에 의해 정치인의 생명에 대한 침해로 인정되며, 형사 책임을 지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이 러시아 채권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로 가격이 폭락한 러시아 채권을 사들인 뒤 차익 실현 기회를 노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제재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투자라는 비난이 거세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첫 통화에서 서로에게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나토 동진의 부정적 영향”을 언급하며 가시 돋친 말을 주고받았다.
블링컨 장관이 “지켜보고 있다”고 한 것은 미국이 중국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러시아를 편들지 말고 압박하는 대열에 서라고 종용한 셈이다.
일론 머스크 “러시아 뉴스 차단 요청 있었지만…못한다, 죄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 뉴스 소스 차단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항공모함 해리 S.트루먼호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에게해 북부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CNN이 미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CNN 방송은 5일 “끝이 가깝다. 새로운 팬데믹 데이터는 적어도 일부에게는 조짐이 좋아 보인다”라면서 “팬데믹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적어도 정상에 가까운 봄과 여름을 맞이할 것 같다고 말한다”고 보도했다.
<<세계 소식>>
한국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고 있는 벨라루스에도 러시아와 같은 수위의 수출 통제를 하기로 했다.
미국의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면제국 대열에 뒤늦게 합류한 정부가 러시아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에 서둘러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피란을 간 난민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UNHCR은 이번 사태로 최대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난달 25일 추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반전 시위가 유럽과 북미,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일제히 열렸다.
푸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러시아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항공학교를 찾아 여승무원과 간담회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무차별 포격으로 비극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뤄진 행사라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와 곡물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 전쟁과 서방의 경제 제재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10일째 치열한 교전이 이뤄지고 가운데, 미국과 동맹국들이 조용하게 폴란드에 우크라이나 망명 정부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러시아 측과 1차 협상을 벌인 우크라이나 대표단 소속 데니스 키레예프가 ‘특별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의원은 키레예프가 반역 혐의로 우크라이나 보안국 직원들에 의해 구금돼 총살됐다고 밝혔다.
“우리도 속았다…푸틴 타도해야” 러 포로 군인들 폭로 나섰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혀 포로가 된 10명의 러시아군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대가 이동하기 전날 저녁에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병장 이하 병사들은 국경을 넘어갈 때까지도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랐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게 된 데에는 그가 2년여의 코로나19 기간 극단적인 격리 상태에 놓였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미국 정보기관들이 추측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의 대러 제재 전략 수립은 푸틴 대통령의 심리 상태에 대한 미국 정보기관들의 재평가와 연관됐다.
흔들림 없던 푸틴-시진핑 관계 시험대…우크라 전쟁에 ‘발목’
한때 냉전시대 라이벌이었던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맞서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지만, 러시아를 향한 국제적인 반발이 커지면서 중국의 발목이 잡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멕시코 케레타로주의 한 축구장에서 케레타로와 아틀라스 팬들이 난투극을 벌여 최소 22명이 다쳤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두 팀의 팬들은 좌석에서 싸움을 시작해 경기장 밖 콘크리트를 가로질러 서로를 발로 차고 때리고 옷을 찢는 장면이 담겨있다. 싸움은 그라운드까지 번졌고 상의를 탈의한 팬들이 쫓아 내려와 유혈 난투극이 벌어졌다.
지난 1월 15일 남태평양 통가 인근에서 폭발한 해저화산이 뿜어 올린 화산재 기둥이 지금까지 기록된 화산 폭발 가운데 가장 높은 58㎞ 상공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한국 소식>>>
20대 대선 사전투표 중 발생한 확진자 투표 부실관리 논란의 불씨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대선 막판 뇌관으로 부상하는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명쾌하게 관리되지 않을 경우 자칫 대선 이후 불공정 시비나 선거 승복 여부와도 연관될 수 있는 휘발성 높은 이슈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실한 선거관리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 사무원의 실수로 유권자 투표용지가 섞이면서 6명이 재투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9일 대선 본투표일에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들이 일반투표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6일 대형 산불이 덮쳐 피해가 극심한 경북 울진군 북면 신화2리 지역을 직접 찾아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지원에 나설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온라인상 민주당 게시판에 ‘경북 쪽에 산불이 더 날 가능성이 있음?’ 이라며 산불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투표율이 낮아지기를 기원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강원도는 어차피 대부분 묻지마 2번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산불이 더 나면 이득’이란 글도 있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법정 제재를 받게 될 위기에 놓였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는 이제 마지막 3일 동안 부동층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각각 ‘인물론’과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최대 격전지 수도권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종반에 접어들었음에도 대선 후보 배우자들은 마지막까지 유권자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대선에서는 배우자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지난 4일 윤 후보와 다른 곳에서 사전투표를 했고,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오는 9일 본투표를 하게 됐다.
여야 유력 후보들이 나란히 ‘나홀로 투표’를 한 이례적인 모양새로, 과거 대선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던 배우자들이 ‘리스크’가 되면서 유세현장에서 사라진 현실과 무관치 않다.
선관위 ‘빈손’으로 국회 왔다 혼쭐…여야 “선거행정 수준 개탄”
여야는 6일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국회로 불러 질타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10명의 국회의원들이 6일 조선일보가 보도를 통해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다고 주장하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한 주간 코로나19 사망자는 앞선 주에 견줘 88%, 위중증 환자는 38% 늘었다. 전문가들은 방역당국의 예상보다 신규 확진자가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중환자 정점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200년 넘은 울진 금강송 8만그루 지켜라”…소방당국 방어 총력전
경북 울진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가 위협받자 산림당국이 군락지 보호에 총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