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을 이르면 오는 주말 확정한다.
이는 지난달 21일부터 시범 운영중인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의 모니터링이 오는 11일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입국자의 개인 건강상태와 여권정보, 백신접종 여부, PCR 검사결과 등을 입력해 QR코드로 발급받아 입국심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미국 등 일부 국가 출발 항공편 이용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중이며 성공적이라고 판단되면 곧바로 접종 완료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나 장기체류 외국인은 자가격리, 단기체류 외국인은 시설격리를 7일간 해야 한다.
자가격리 면제 방안은 일찌감치 예상되고 있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윤석열 후보가 여행자유를 이유로 자가격리 면제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재명 후보도 ‘유연한’ 방역을 주장해 대선 이후 면제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28일 접종완료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한편 자가격리가 면제되더라도 접종 완료자들도 출발전 48시간 이내 검사에서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는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접종 완료의 기준을 3차 부스터샷으로 할지, 아니면 2차 접종으로 할지 여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