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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한인 남성 ‘커터칼 피습’… 외교부 “재발방지 노력 촉구”

뉴욕에서 괴한에 피습당한 한국계 미국인 A씨의 아버지가 10일 퀸즈 플러싱 소재 민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권센터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괴한이 “아시아로 돌아가라”며 공격… ‘증오범죄’ 가능성

최근 미국 뉴욕에서 한국계 남성이 괴한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외교부가 뉴욕시 및 현지 경찰당국을 상대로 재발방지 노력을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이번 사건과 관련, “주뉴욕총영사관에서 피해자가 한국계 미국인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인회를 비롯한 동포사회를 통해 이번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국계 남성 A씨(34)는 지난달 27일 뉴욕 퀸즈 플러싱의 한 호텔 앞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귀 밑에서부터 목덜미까지를 크게 베여 30바늘 이상을 꿰멨다.

이 괴한은 A씨에게 “아시아로 돌아가라”고 외치며 커터칼로 상처를 입혔고,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 부친은 10일 퀸즈 플러싱 소재 민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들이) 너무나도 갑자기 영문도 모르는 사건으로 피해를 입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노민호 기자 ntiger@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