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음란한 영상을 보는 남자 승객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자 승무원이 한 대처가 칭찬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기내에서 불쾌한 경험을 겪은 멜라니 스코필드(19)의 사연을 보도했다.
스코필드는 “옆 좌석에 앉은 노인 승객이 포르노를 보기 시작했다”며 “그는 착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전화에 ‘기내 성관계’라는 단어를 입력했다”고 토로했다.
이륙 전부터 불편함을 느낀 스코필드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고, 즉각 승무원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자 승무원은 스코필드를 일등석으로 옮겨줬다. 비용은 따로 추가되지 않았다.
스코필드는 “옆 자리에서 대놓고 포르노를 보는 그에게 화가 나고 무서웠다”면서도 “승무원들이 나를 도와줬고,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문제의 승객이 어떤 제재나 처벌을 받았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스코필드는 이러한 내용을 자신의 틱톡에 공유했고, 많은 누리꾼이 그의 경험에 공감하며 남성 승객을 비난했다. 이들은 “너무 충격적이다”, “승무원한테 잘 말했다”, “그 승객은 이제 탑승 금지당할 것 같다”, “승무원의 훌륭한 대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 “왜 남의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훔쳐 보냐”, “남성 승객은 돈을 내고 비행기를 탔다”며 스코필드를 나무랐다.
이에 대해 스코필드는 “난 성희롱 당한 것과 다름없는데 왜 나를 비난하냐”고 반박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피해자 탓하지 마라. 기내에서 포르노를 보는 게 정상이냐”고 지적했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