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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2명 팔아넘기려다…우크라 국경서 딱 걸린 중국인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난민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인 남성들이 신원 미상의 신생아 두 명을 루마니아로 인신매매하려다가 붙잡혔다.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이날 체르니우치주 포루브네 국경수비대가 우크라이나에서 루마니아로 아기 2명을 팔아넘기려던 중국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중국인들은 아기를 안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로 가려고 시도했다. 이때 국경수비대가 이들이 아기들에 대한 어떤 신분증명서류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해 저지했다.

조사 결과, 당초 중국인들은 몇 주 전 아기 없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사실이 드러났다. 심문에서도 이들은 아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설명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이들을 붙잡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아기들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돌보고 있으며, 현재 안전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폴란드로 들어오는 주요 관문 가운데 하나인 메디카 국경검문소 앞에서는 여성과 아이들만 골라 밴 차량에 태우려던 한 남성이 현장 관계자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0일째인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떠나 국외로 탈출한 난민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약 140만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