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서 ‘약탈자 분류’라는 또 다른 참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방위군과 시민들에게 매질과 구타 등으로 처벌받는 이들에 대한 영상이 급증했다.
우크라이나어로 ‘약탈자(Мародер)’라고 적힌 종이와 함께 전봇대에 꽁꽁 묶여 고문당하는 이들은 주로 도둑질을 했거나 약탈 행위 등 다양한 사유로 붙잡힌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이다.
트위터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는 전봇대에 테이프로 감겨진 남성이 나뭇가지로 방위군에게 매질을 당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약탈자’로 분류된 이들을 처벌하는 방식은 주로 하의를 벗겨 수치심을 유발시키거나 나뭇가지와 혁대 등으로 엉덩이를 매질하는 방법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영상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인권적이다”, “권한도 없이 처벌하냐”, “죄도 없는 자들이 붙잡힌다”라며 인간의 존엄성 침해에 대한 비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선 “속 시원하다”, “도둑질한 자들은 처벌해야 마땅하다”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어 우크라이나내 ‘약탈자 처벌’에 대한 네티즌들의 여론은 분분한 상황이다.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lim@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