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도심 인근 로즈먼트에 있는 시카고 패션 아울렛(Fashion Outlets of Chicago)에서 어제(25일) 오후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죽고 1명이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오후 7시 15분께 아울렛 식당 코너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4, 5발의 총성이 울렸으며, 놀란 쇼핑객들이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즉각 현장을 봉쇄하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날 총격으로 20대 남성 한 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또 15세 소녀가 손목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 후송됐지만, 현재 안정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정하지 못한 세 번째 부상자가 현장에서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modrentragide)는 트위터에 “총성을 들었을 때 나는 로즈몬트 패션 아울렛 푸드 코트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며 “나를 포함해 여러 명이 뛰었고,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썼다.
CWB시카고가 공개한 총격 당시 CCTV 영상에는 복도 끝에 있던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한 남성이 총을 꺼내 안쪽을 향해 쏘는 장면이 담겼다. 총격 직전 사람들이 모두 복도 안쪽을 바라보는 것에 비춰 어떤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총격 직후 빨간색 차량을 타고 현장을 벗어난 용의자 두 명을 추적해 이날 밤늦게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로즈먼트 치안국은 이날 밤 11시 45분께 트위터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토요일 상세 내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적었다.
박영주 통신원 yjpak1@gmail com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사람이 하늘서 그냥 떨어져”…美 플로리다 놀이공원서 10대 추락사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자유 낙하 놀이기구에서 떨어진 10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올랜도의 아이콘 공원에서 400피트(약 120m) 높이에서 자유 낙하하는 놀이기구를 탔던 타이어 삼손(14)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놀이공원 관람객들은 이를 목격하고 비명을 지르고 일대는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폭스 35와 인터뷰를 한 목격자는 “사람이 하늘에서 그냥 떨어졌다”며 “모두가 당황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 삼손은 지역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미주리주에 거주하는 10대 소년 삼손이 플로리다주의 친구들을 만나 관광차 공원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인 ‘올랜도 자유 낙하’는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당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독립형 드롭 타워로 소개된 이 놀이기구는 최대 430피트(약 130m) 높이까지 올라간 뒤 공중에서 회전한 후 시속 75마일(약 130㎞) 속도로 하강한다. 한번에 최대 3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현지 경찰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건과 관련한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서영 기자 sy15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