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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와 FDA, 50세 이상 화이자·모더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권고

지난 화요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소 4개월 전에 초기 추가 접종을 받은 특정 면역 저하 50세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질병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4차 부스터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CDC는 2월에 3차 접종의 효과가 응급실 방문에 대해 87%에서 66%로, 접종 후 4개월에 입원에 대해 91%에서 78%로 감소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오미크론의 입원에 대한 세 번째 접종의 효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다.

FDA와 CDC는 백신 자문 위원회 회의를 소집하지 않고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이미 승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대유행 기간 동안 기관이 더 자주 취한 드문 조치다. 의약품 규제 기관의 승인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FDA에 이스라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두 번째 추가 주사를 허용하도록 요청한 지 불과 2주 만에 나온 것이다.

지난주에 발표된 연구에서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률이 60~100세 노인에서 화이자 4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3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78% 더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스라엘 연구원은 4번째 추가 접종을 받은 32만8천명 이상의 사람들 중 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에 비해 네 번째 접종을 받지 않은 24만 4천명 중 232명이 사망했음을 발견했다.

지난 2월에 18세 이상의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4차 접종은 면역력을 높이지 않고 3차 접종의 최대 강도로 회복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 접종을 받은 연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였지만 여전히 감염되었다.

미국 보건 당국자 들은 오미크론이 급증하는 동안 또 다른 추가 접종이 60세 이상의 사람들에 대한 보호를 증가 시킨다는 이스라엘 데이터를 기반으로 4차 접종을 강력히 지지하고 4차 부스터 샷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50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4차 접종을 승인했으며 면역 체계가 약화된 12세 이상인 사람은 화이자의 5차 접종을 받을 수 있고, 18세 이상은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이 모더나를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모든 새로운 부스터는 마지막 접종 후 최소 4개월 후에 투여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서 파생한 스텔스 오미크론의 검출률이 높아지면서 확산세 정점이 당초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변이는 지난해 11월 필리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여러 국가에서 우점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은 해외에서 주로 사용되는 진단검사 방식으로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명칭에 은폐를 뜻하는 스텔스가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과 비교하면 돌연변이가 더 많고 전파력도 약 30배 강하다고 평가된다. 단, 중증화 율이나 치명률에선 기존 오미크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지난 4월 1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오미크론·스텔스 오미크론 혼합변이 XE 결합체가 지난 1월19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다. XE가 다른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XE가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10% 더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IUSKOREA.COM 오마영기자(플로리다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