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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즈팍 시청이 있는 타운홀 전경. 팰팍 타운은 시장과 시의원 절대 다수 6명 중 4명이 한인인 지구촌 유일의 한인타운이다.
뉴욕뉴스

팰리세이즈팍 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정영민 씨 본보에 향후 활동 계획 밝혀

“회원들 간의 친목 및 사업 정보교류 활성화에 집중할 터”

정영민 팰리세이즈팍 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당선유력자

미동부 최대의 한인타운인 펠리세이드 파크의 대표적인 유력 경제 단체 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직을  동포사회 유력 활동가인 정영민 목사가 다시 맡게 될것으로 확정 됐다.
팰팍상공회의소 17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주일 동안 파인플라자 2층 프레스센터에서 후보 접수 업무를 진행해 12일 오후 5시에 마감한 결과, 정영민 후보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영민 후보는 선관위의 후보 자격 심사(3일간)를 거쳐 회장 당선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팰팍 상공회의소는 지난 2019년 16대 회장에 당선된 박병찬 회장의 임기가 2021년 종료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상 상황이 벌어지는 바람에 임기가 연장되면서 지난달 17대 신임회장 선거 공고를 낸 바 있다.
박병찬 회장은 임기의 대부분이 팬데믹 시기였음에도 SNS를 이용한 공동마케팅 플랫폼 앱 운영 및 타운정부와 한인회와의 유기적인 관계 강화 등을 추진하며 상권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정영민 후보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단체를 이끌었는데 임기 동안 임원·이사진과 함께 매년 두 차례 ‘블록파티’ 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거리 축제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으로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팰리세이즈 파크 상공회의소는 다른 한인 동포 상공회의소들과는 달리 지역 상권을 배경으로 탄생한 전통 있는 미국 상공회의소이다. 미국인들도 가입할 수 있지만 워낙 한인 동포들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어 회원 대부분이 한인으로 구성되 있다.
다음은 지난 13일 정영민 차기 회장 당선 유력자와 본 기자가 이메일을 통해 주고 받은 질의 응답 전문이다.

 *17대 회장에 당선 된다면 가장 시급히 개선되야할 사안은 어떤것인지, 향후 계획과 함께 말씀해주신다면…

# 저는 우선적으로 팰팍에서 소규모 자영업을 하시는 팰팍상공회 회원들은 물론, 변호사, 회계사 , 의사 등 스스로 상공인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계신 비회원, 잠정적 회원들까지 포함해서 동포사회 일간지 언론사가 파악한 팰팍 상공인 현황을 업데이트 하여 자체 조사를 하여 모든 사업체별 명단과 연락처 등을 파악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확보된 업종별 리스트와 사업자 명단을 활용한 웹사이트, 카카오톡 단톡방, 페이스 북 등 사회관계망 소통 프랫폼(Platform) 구축하여 회원들 간의 친목 및 사업 정보교류 활성화에 집중하겠습니다.
해마다 봄 가을에 두 번 개최되는 팰팍 거리축제가 사이드 웍(Side Walk Sales) 세일차원을 넘어서 팰팍 인근 타운인 레오니아, 포트리, 릿지필드 뿐만 아니라 카운티 정부, 팰팍 시정부, 뉴저지 한인회, 포트리 한인회, 뉴저지 교회협의회와 협력해 모두가 참여하는 다민족 문화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팰팍 상공회원들이 운영하는 업종에 따른 협의회 운영을 장려해 미용실 협회, 식당 협회, 노래방 협회, 카페협회, 부동산 협회 등이 재조직 되도록 협조하고 지원하겠습니다.
팰팍 상공회가 속한 Multi Chambers of Commerce 와 East Cost Chamber of Commerce의 연합회 활동을 재개하고 연계사업을 유치해 팰팍이 명실공히 버겐카운티 K-Food, K- Beauty, K-Fashion 1번지로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팰팍 시행정부와 협력해 회원들의 성공적 사업 운영과 팰팍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규제 완화, 새로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새 조례안 입안 및 통과, 영업허가 신청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회원들과 협조, 협력하겠습니다.

* 목사님께서 상공회의소를 이끄시던 2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보람 됐던 일, 그리고 블록파티 및 상권활성화 위해 추진됐던 사업 등을 포함해 설명한 다면…

# 사실 제가 15대 팰팍 상공회 회장을 하며 2년을 봉사했을 때를 돌아보면 경험도 부족했고 인력과 재정이 없었기에 칭찬받을 만큼 잘 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늘 있습니다. 하지만 매 달 버겐 카운티 Multi Chambers of Commerce 행사에 팰팍 상공회 이름으로 참여하였으며 Multi Chambers of Commerce 분기별 프로모션 행사를 제가 운영하던 “다독다독” 차 방에서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15년만에 처음으로 팰팍 거리축제를 블럭파티 형식으로 개최해 차량 통행을 우회시키고 무대를 개설하여 뉴욕 유스 오케스트라 연주와 한국 고전무용, 힙팝댄스, 살사댄스, 라틴 댄스 공연과 노래자랑, 색소폰 밴드공연, 영화 상영 등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보람있는 기억은 거리축제의 사이드 워크 세일에서 상공회 회원들이 많은 매상을 올리고 팰팍 상공회의 기획과 행사 진행에 많은 찬사를 보내주셨던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영민 당선 유력자는 예일 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드루대학교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뉴욕 무지개 집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동포 사회 활동에 적극 나선 활동가로 알려져 있다. 팰팍 시의원 스테파니 장이 그의 부인이다. 한국을 제외한 지구촌에서 가장 큰 한인 타운이라는 팰팍의 최대 직능 단체 상공회의소에 거는 기대가 정 신임 회장의 어깨로 쏠리고 있다.

뉴욕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