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선한목자 교회(담임 최시영)가 부활절을 기념하는 ‘사랑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에게 부활의 기쁨을 전달했다.
16일(토) 점심 무렵 버지니아 폴스처치 히스패닉 밀집 아파트 단지(컬모 지역)에는 긴 줄이 장사진을 치기 시작했다. 꼬레아 교회에서 부활절을 맞아 나눔 행사를 펼친다는 소식을 미리 듣고 나온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과 아파트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든 것이다.
워싱턴선한목자 교회에서는 해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교회 섬김위원회와 셀 모임인 굿스푼 만나를 중심으로 하여 이런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은 부활절 특별 새벽 기도회가 끝나자마자 150인 분의 불고기 브리또를 만들고, 음료수·칩·부활달걀·전도지와 쪽복음 등을 넣은 봉지를 준비하여 점심시간에 맞춰 컬모 지역에 도착했다.
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전염병과 고단한 이민생활을 이겨내고 새롭게 함께 하는 위로의 시간을 가진 이날 행사에서는 부활절 기념 예배도 함께 드렸다. 말씀은 최시영 목사가 전달했고 통역은 멕시코 선교사 출신인 조영길 목사가 담당했다. 조 목사는 현재 라티노 선교 단체인 굿스푼(대표 김재억 목사)에서 동역하고 있다.
이곳에서 80여 명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달한 교회 봉사자들은 옆 동네로 이동하여 남은 선물 봉지를 다 나누었다.
‘사랑 나눔 행사’를 총괄한 이 교회 최윤덕 시무장로(기독교문사 대표)는 “굿스푼 부활절 사랑 나누기 사역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과 새벽부터 함께 준비해 준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저들에게 부활의 생명과 은혜가 임하시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사랑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워싱턴선한목자 교회에서는 4월 23일 교회 옆마당에서 바자회를 개최한다.
성전건축과 단기선교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바자회는 코로나가 점차 회복되며 일상을 되찾는 시점에서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하여 점심 한 끼 대접하는 ‘이웃사랑 나눔 바자회’로 열린다.
점심 티켓은 선한목자 교회에서 지역 선교로 섬기고 있는 굿스푼, 열두광주리 광야선교회, 장애인 선교단체인 밀알선교회와 아사모모임등의 멤버와 전도대상자 그리고 봉사자들에게 이미 초청장으로 전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