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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액션개스스테이션의 19일 레귤러 개스 가격이 갤런당 4달러25센트에 달해 운전자들이 한 숨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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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유류세 면제 예고…여름 휴가철인 5.6.7월

버지니아주 개스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주 당국자와 의회가 가격 인상으로 인한 타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하원 재무위원회가 상정한 오케이다 법안과 WTOP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3개월 간에 걸쳐 갤런당 26센트의 유류세를 중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8월 50%, 9월 75%, 10월 100% 수준으로 되돌려 놓는다.

이 법안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소위원회 투표에서 12대10으로 통과시킴에 따라 상하원 전체회의 승인하는 절차가 남아있어 녹록치 만은 않다.

또 주 공화당은 이와는 별도로 버지니아 주민들에게 자동차 한대 당 50달러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법안을 추진했지만 하원의 벽에 부딪혀 부결되는 안타까움을 샀다.

임시적이나마 유류세 면제 추진과 관련 글렌 영킨 주지사는 “이 법안으로 말미암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버지니아 주민들에게 미약하지만 재정적 부담을 덜어 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실시한 메릴랜드 주를 보았듯이 가정은 물론 정부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의회의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인 협조로 법안 마련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와 경계해 있는 메릴랜드 주는 지난 달 18일부터 한달 간 유류세 면제를 실시했는 데 이달 18일로 끝났다.

버지니아 유류세 면제와 관련 페어팩스에 사는 한인 최명국(53) 씨는 “비록 휴가철에 한정되지만 그나마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고나면 치솟는 개스 가격에 한 숨을 내쉬었다.

김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