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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판매되는 마리화나의 모습. 미국 뉴저지주는 작년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마리화나 판매 합법화하는 12번째 주가 됐다.
뉴욕뉴스

뉴저지 주,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적 판매 개시

한인타운에는 다행히 아직 판매소 없어

뉴저지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구입이 가능하게 됐다. 일반 담배를 구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21세 이상의 성인이라는 것만 입증 되면 자우롭게 기호용 마리화나를 구입할 수 있다고 뉴저지주 보건국이 밝혔다. 이에 따라 주내 13개 타운 마리화나 판매처는 21일부터 21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공식 개시했다.  마리화나 구입시 소지해야하는 신분증에는 21세 이상이라는 것이 명기되야 하며 사진이 부착된 유효한 신분증이어야 한다. 21세 미만은 성인 보호자가 있더라도 구매가 불가하다.

현재 뉴저지 주의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처는 북부 뉴저지의 로셀팍, 패터슨, 블룸필드와  메이플우드, 필립스버그 , 에그하버타운십, 윌리엄스타운, 테프포드 , 바인랜드, 벨마르 , 에지워터팍, 엘리자베스, 로렌스 등 주로 뉴저지 중,남부의 13개 타운에 위치한다.

지난 2월, 뉴저지 대표적 한인 밀집타운인 릿지필드에 마리화나 재배시설 설립 허용과 관련, 거센 논란이 있었다. 한인들의 타운인 버겐카운티에는 파라무스의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소 외엔 아직까진 기호용 판매처가 설치되있지 않지만 어센드뉴저지사는 올해 안으로 포트리에 기호용 마리화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혀 한인 시의원들과 대다수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뉴저지주법에 따르면 기호용 마리화나의 구입은 1회 1온스, 성인 1명당 6온스까지 소지 가능하다. 그리고 마리화나 판매처는 의료용과 기호용의 우선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판매처는 의료용으로 마리화나를 사용해야 하는 만성 질환 환자가 충분한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 수량을 제한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 

마리화나 가격은 1그램당 10~20달러 사이로 책정 되 1온스(28그램) 판매 가격은 320~480달러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뉴저지주내 마리화나 산업 규모가 연간 1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뉴저지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시작되면서 각계각층에서의 우려도 적지 않다. . 

특히 일부 운전자들의 마리화나 흡입으로 인한 교통 사고 증가 및 미성년자들의 불법 마약거래 등을 염려하는 의견이 동포사회에서도 나오고 있다. 팰리세이즈팍에 거주, 십대 아들 둘의 아버지인 한 히스패닉계 주민에 따르면 뉴저지 주 마리화나 사용 전면 합법화가 법안이 통과된 2021년 이후 팰팍 콜롬비아 애비뉴 인근으로 주차된 자동차에서 ‘위드(weed)’를 불법 거래하는 사례가 자주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한 마리화나 불법 사용에 대한 대책이 마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전면 합법화 및 판매 개시가 동포사회의 걱정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3일 열린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합법화 법안에 찬성해  뉴저지주는 12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을 허가하는 주가 됐다. 

뉴욕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