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밀집돼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발생 엿새 만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댈러스 경찰은 17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유력한 용의자 한 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혀 한인사회에 안도의 한 숨을 쉬게 했다.
주류사회 주요 언론들은 경찰국 관계자가 곧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여 검거된 용의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댈러스 한인타운 내에 위치한 한인 운영 미용실에 한 흑인 남성이 침입해 내부에 있던 한인 여성 3명에게 총을 난사하고 달아났다.
무방비 상태에서 총을 맞은 한인 여성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수사가 마치면 밝혀지겠지만, 경찰 등은 이 흑인이 미용실로 들어와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며 총을 쏜 뒤 미니밴을 타고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증오 및 혐오범죄와 인종차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귀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달들어 댈러스에서는 두 버너에 걸쳐 아시아계 점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