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한인 제니퍼 선 류(14) 양이 미국 예술수영(Artistic Swimming 13-15세) 국가대표로 선발돼 한인사회 경사인 동시에 주류사회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남부네바다사막여자수영단’ 소속으로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류 양은 최근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열린 여러 단계의 예선 경기에서 상위권에 들어간 후 최종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대표로 선정됐다.
13-15세 그룹의 경우 대표선수가 총 13명(여자 12명 남자 1명)으로 구성됐는데,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8명, 아리조나와 워싱턴, 코네티컷이 각각 1명이고 버지니아에서는 유래 없는 일로 이번에 제니퍼가 뽑히는 영광을 안아 한주류사회가 온통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류 양은 내달 20일 베가스에 차려지는 대표팀 캠프에서 합숙훈련을 시작해 여름부터 이어질 세계대회는 물론이고 국내외 각종 권위 있는 대회에 참가를 하게된다.
제니퍼의 아버지 류 엽 변호사는 27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운을 떼며, “제 딸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후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류 양은 2018-19시즌에 12U 국가대표가 돼 캐나다에서 열린 UANA대회에 참가했고, 이후 2019-20시즌에 13-15세 그룹으로 올라가 이번에 또 다시 대표로 선발됐다. 페어팩스서 중학교를 다니다 강도 높은 훈련을 받기 위해 베가스로 학교를 옮긴 상태다.
요즘도 류 양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며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아버지 류 엽 변호사가 간접적으로 전했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