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싱턴을 비롯 전역에서 총기 참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주정부가 ‘유령총(Ghost Gun)’에 대한 강력 규제에 나서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31일 지역 언론매체 WTOP에 따르면 주정부는 1일부터 유령총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은 개인 식별 번호를 표시해야 하는 데 공식 등록은 내년 3월1일까지 필수적으로 마쳐야 한다.
유령총은 총기회사가 제조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부품을 사서 조립해서 만들어 쓸 수 있는 것을 뜻하며 현재까지는 불법으로 간주돼왔다.
1일 이후에는 총기류에 일련 번호 또는 개인 식별 번호가 필수적으로 인쇄되어 있어야 하는 동시에 메릴랜드 경찰국에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위반 시는 최대 2년의 징역과 1만달러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동안 유령총은 규제가 불가능했고, 근래들어 강화된 신원 조사로 총기 구매가 힘들었던 범죄집단, 폭력집단,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메릴랜드 주민 중 1일 이후 상속을 통해 총기류 및 부품을 획득한 사람은 상속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정식 등록 절차를 끝내야 한다.
한편 지금까지 크고 작은 총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총기 구매 시 구입자의 신원 배경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끊이질 않았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