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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털사의 한 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사진 WTO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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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마켓 “숨을 곳이 없다”..이번엔 병원서 ‘탕..탕..탕..’

상가, 교회, 학교에 이어 이번에는 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해 WTOP 등 주류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오클라호마 주 털사의 한 병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총격범을 포함 4명이 사망했다.

털사경찰국 에릭 다글리시 부국장은 이날 오수 4시52분경 신고를 접수하고 5시가 조금 넘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여 총격범 진압에 나섰는 데, 이 과정에서 다수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은 갑작스런 총격 사건으로 한 때 건물 전체를 폐쇄함에 따라 환자나 방문객, 그리고 직원들 모두가 큰 불편을 겪었지만 수 시간 후 정상을 되찾았다.

바이넘 텔사 시장은 사건 직후 “이 병원은 지난 수 십년 동안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아낌없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어떻게 이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며 슬픔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총격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해다.

지역 언론에 의하면 현장 목격자 중의 한 사람인 20대의 ‘필립 탱거슬리’는 “오후 5시경 병원에서 가족의 방을 나설 때 병원 직원이 길 건너 건물에 총격범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하면서 “생각할 겨룰도 없이 순식간에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한편 노스이스턴대학 기록에 의하면 전국에서 지난 1월 이후 4명 이상이 사망한 총격 사건이 12건 발생해 성인 31명과 아동 31명 등 총 76명이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