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워싱턴에 도착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본지 강남중 사장이 조기 등판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조기가 도마에 올라갔느냐”고 잘라 말했다.
이날 오전 20여 명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덜레스공항 입국장을 빠져 나온 이낙연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내부적으로 일찍 귀국을 요구하는 말이 나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빠른 시일내에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명백하게 답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혼란 수습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는 “향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확실한 것은 당내 논리가 국민 논리와 가까우면 승리하는 것이고, 멀어지면 패배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당이 잘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도착 소감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데도 설렘보다는 묵직한 걱정 같은 것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워싱턴 생활이 낮설지 않다는 이 전 대표는 이달 말경부터 조지워싱턴대학의 한국학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에 돌입할 계획인 데 연구 주제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국제 정치’라고 밝히면서 “처음으로 백수가 돼서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워싱턴에서 약 1년 간 체류할 예정에 있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