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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공사관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박진(맨우측) 외교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 첫 번째는 조태용 주미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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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장관 “동포사회 아니었으면 대한제국 공사관 못찾았다”…한인 단체장 간담회서 감사 표현

박진 외교부장관 동포간담회를 마친 한인 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녀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워싱턴 DC 중심가에 위치한 대한제국 공사관을 되찾는 데 동포들의 노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 강제로 빼앗긴 대한제국 공사관을 다시 우리 품으로 가져오기까지는 동포들의 역할이 컸다는 주장이다.

박 장관은 이날 대한제국 공사관 3층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역사적, 교육적 의미가 담겨있는 공사관을 되찾고 보수하는 과정에서 동포사회가 기여한 공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강조하면서 감사를 전했다.

그는 또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에 역사적 산실을 찾아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장관으로서 한미 발전과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중심적인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박4일의 워싱턴 방문 성과와 관련 박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장관, 지나 러몬드 상무장관 등과 만나 “한미 양국이 미래 지향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생산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의회, 싱크탱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얼마 전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정상회담 합의내용을 실행에 옮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한인사회에서는 스티브 리 워싱톤지구 한인연합회장, 헬렌 원 메릴랜드한인회장,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강창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장, 이문형 한국자유총연맹 워싱턴지회장, 아이린 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등 10여 명이, 그리고 주미대사관 측에서는 조태용 대사, 권세중 총영사 외 직원들이 참석했다.

박진 외교부장관(우측)이 동포간담회에 앞서 스티브 리 워싱톤지구 한인연합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한편, 간담회 예정 시간보다 약 30분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질의응답이 진행되지 못했는 데, 태권도장 관장인 이문형 지회장은 “주미대사배 태권도대회를 대한태권도협회가 아니고 외교부에서 주관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할려고 마음먹고 갔는 데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