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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멍 타는 것 같아요”…급식 우유 아닌 바닥 마감재 // 女후보 가슴 쓰담 어깨 주물럭

“목구멍 타는 것 같아요”…급식 우유, 알고보니 바닥 마감재

14일 미국 알래스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유로 보이는 바닥 마감재를 급식으로 받아 마시는 사고가 일어났다.

CNN에 따르면 학생들이 우유로 착각하고 마신 화학물질은 알래스카의 한 초등학교 여름학교 프로그램에서 아침으로 제공된 급식으로, 지난해 봄에 실수로 잘못 배달돼 식품창고에 보관된 바닥 마감재였다.

이 우유를 마신 학생들은 “목구멍과 입이 타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직원들이 즉시 우유를 확인한 결과, 학생들이 우유로 오인해 마신 액체는 약간의 향기가 나는 바닥 마감재의 일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15일에는 대부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는 즉시 모든 바닥 마감재를 식품창고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 보관하고, 식품창고에 보관된 모든 식품을 철저히 조사했다.

해당 학교의 급식 업무를 맡은 외주 업체 NMS는 “앞으로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안전 조치를 하고 새로운 점검 계획을 포함하는 시정 조치에 들어가겠다”며 “이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 및 지역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 교육당국은 이 사고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송이 기자 syk13@new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女후보 가슴 쓰담 어깨 주물럭…日 유력정치인 연설 중 충격적 행동[영상]

일본의 남성 정치인이 거리 연설 중 여성 정치인의 어깨나 가슴 부근을 툭툭 쳤다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노세 나오키(75) 전 도쿄도지사는 지난 12일 도쿄도 무사시노시 기치조지역 앞에서 일본유신회 당 입후보 예정자들과 거리 유세를 벌였다.

이날 이노세 전 지사 옆에는 지역구 입후보 예정자인 에비사와 유키(48)를 소개했다. 이노세 전 지사는 에비사와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실수를 한 뒤 에비사와의 어깨를 여러 번 툭툭 치고 토닥였다.

이어 갑자기 에비사와의 가슴 쪽을 쓰다듬은 뒤 다시 어깨에 손을 얹은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의 장면은 유튜브에 올라온 후 SNS를 통해 확산했고, 현지 누리꾼들은 “성희롱”이라며 이노세 전 지사를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노세 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동료를 소개할 때, 특히 상대방이 이성일 때는 어깨에 손을 대는 등 몸을 만지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당시 내 행동은 확실히 경솔한 면이 있었다. 앞으로 주의해 행동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이후 이노세 전 지사는 “이 영상을 봤지만 이름을 실수로 불러 당황해 상대에게 손을 댄 게 전부다. 뭐든 논란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무섭다”는 한 누리꾼의 트윗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피해 당사자인 에비사와는 “거리 유세 중 이노세씨가 날 만졌다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며 “아사히 신문 기자가 절 인터뷰하러 왔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어깨를 때리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노세씨와 나의 관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노세씨로부터 정중한 (사과) 연락을 받았다. 가슴에 (손이) 닿지도 않았는데 화제가 된 게 오히려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 이후로도 두 사람은 여전히 함께 거리 유세를 벌이고 있으나, 여전히 누리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한 누리꾼은 “애당초 거리 연설에서 몸을 만질 필요가 없다. 그런 행위는 회사에서 성희롱으로 간주하는데 정치권에서는 괜찮은 건가요?”라며 “국회의원은 법률을 만다는 쪽이죠? 선거에서 이기고 싶기 때문에 필사적인 것은 알지만, 안되는 건 안된다고 말하지 않으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노세씨의 성희롱에 대해 본인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의 몸을 만지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다. 당신이 고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노세 전 지사는) 안전하다”며 “이것은 성희롱과 성추행의 예방에 방해가 된다. 이런 종류의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정치인이 되려면 더욱 이러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