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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시범단 조지메이슨대학 체육관에서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송판 격파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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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태권도 진수다’…국기원 시범공연에 5000여관중 “원더풀”…태권도 엑스포 대성황

태권도의 본산 국기원 공연이 워싱턴의 밤하늘을 뒤흔들어 놓았다.

한국 국기원(원장 이동섭)이 주관하고 USA 국기원 워싱턴지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HK태권도장(관징 이현곤) 외 5형제가 주최한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대축제 ‘2022 US 국기원 태권도 엑스포’가 지난 6월30일부터 7월3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헌돈의 하얏트레이전시 덜레스호텔과 페어팩스의 조지메이슨대학 체육관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엑스포 첫 날인 30일 국제사범지도자교육에 이어 1일 오후 7시 열린 개회식 겸 만찬에는 워싱턴 한인사회 내빈을 비롯해 미주 전역과 각국의 태권도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태권도 박람회 개최를 축하했다.

하루 뒤인 2일 오후 7시에는 조지메이슨대학 이글뱅크아레나에서 국기원 시범공연과 커뮤니티 문화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져 체육관을 찾은 5000여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은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라는 주제로 태권도의 힘과 그 안에 깃든 한국인의 강인한 정신이 세상을 변화시켜 간다는 내용으로 품새, 격파. 위력격파 등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관중석 앞자리에 앉아 있던 9살 꼬마는 “한국 태권도 최고”라며 “원더풀”을 연호했다.

국기원 시범 중간 중간에는 디딤새의 한국 전통문화 공연과 K팝 댄스, 그리고 노래 경연이 곁들어져 장내 분위기를 한층 북돋았다.

명예 4단과 6단을 수여받은 에마 브로일스 미스 아메리카와 그레고리 머피 연방 하원의원.

특히 이 자리에는 한국계 미스 아메리카인 ‘에마 브로일스’와 그레고리 머피(공.노스캐롤라이나) 연방 하원의원이 참석해 태권도 명예 4단과 6단을 수여받았다.
2022년 미스 아메리카 브로일스는 “오늘 참석은 평생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영광”이라며 “미스 아메리카로서 한국계 주류사회를 대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명예 6단을 받은 머피 의원은 “태권도는 도덕적 가치와 정직함, 존경심과 인내심 정신을 길러준다”면서 “태권도가 날로 발전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현곤 관장(앞에 서 있는 사람)이 관중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시범단은 정식 워싱턴 방문의 정식 일정을 소화한 뒤 4일에는 워싱턴DC에서 전개되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도 참가해 짧은 공연을 펼치고 5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주최 측인 이번 행사가 성공리에 마침에 따라 내년에도 더욱 알찬 태권도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에 있어 귀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