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면서 그동안 2개, 3개 단체로 분열됐었고 최근 극적으로 하나로 통합이 되었으나 한국 정부로부터 분규단체 해지를 받지 못하던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에 대해 8일 드디어 분규 단체 해지 통지가 워싱턴 주미대사관에 전해졌다는 소식이다.
이는 분규 단체 공지 후 8년여 만이다.
한국정부 관련 기관으로부터 8일 공문이 발송되었고, 미주총연 관할 공관인 워싱턴 총영사관에서 11일 발표될 예정인 ‘분규단체 해지’ 소식을 미리 접한 미주총연 관계자들은 이날 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숙의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LA에 소재한 JJ 그랜드 호텔에서 있었던 ‘하이엘에이코리아’ 인터넷 신문 창간식에 참석했던 국승구·김병직 공동 총회장과 폴송 총괄수석부회장은 설증혁 정무수석부회장으로부터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하고 늦은 시간임에도 재외동포재단에 확인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위싱턴 지역에 거주하면서 이번 분규단체 해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워싱턴 총영사관과 접촉을 해왔던 최광희 전 동중부한인연합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진행은 잘 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있지만, 아직 정식 공문이 도착하지 않아 뭐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고, 권세중 총영사와는 통화를 시도했으나 주말이라 연결되지 않고 있다.
미주총연은 지난 5월 17일 라스베가스 ‘임시총회 및 합동대회’에서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졌으나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 등 정부 행사에 초청받지 못하고 한국정부와의 협력 사업을 전혀 펼치지 못했다.
이 라스베가스 총회에서 그동안 진행되어왔던 여러 소송들이 취하 되었다고 발표되었으나 최근 워싱턴 총영사관에서는 법률위원장인 김풍진 변호사로부터 소송은 완전히 취하됐다는 공문을 받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