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자신을 버리고 피난을 간 가족을 4개월 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충견의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현지시간) 폐허에서 살아남아 가족을 기다린 9살 시베리안 허스키 ‘벨리’의 이야기를 전했다.
벨리의 주인 카테리나 티토바(35)는 호스토멜의 고향집으로 돌아왔을 때 벨리가 폐허가 된 집 문간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호스토멜 군사 비행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이 지역은 푸틴의 타깃이 됐다. 이에 카테리나의 가족은 지난 3월 미사일 공격을 피해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카테리나 부부와 아이들은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중서부 지역 비니치아에서 지냈다.
그는 “마을이 러시아의 표적이 돼 무척 두려웠고, 필사적으로 서둘러 떠나는 과정에서 벨리를 남겨두는 가슴 아픈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벨리가 포격에서 살아남아 잔해 속에서 음식을 먹으며 살아온 게 기적”라며 “폐허가 된 마을을 보고 눈물이 나지만 벨리가 살아있다는 게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카테리나는 “돌아온 건 좋지만 우리는 여전히 두려움을 느낀다”고 하면서도 “푸틴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는 전쟁은 안 끝났지만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참화가 일어난 우크라이나 북부지역 호스토멜에서 벨리의 소식이 유일한 희소식이라고 평했다.
“축의금 액수 따라 랍스터·소고기·치킨 차등 제공”…예비 부부 ‘뭇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한 미국 커플의 결혼식 식사 제공에 대한 안내문을 공개했다.
안내문에는 축의금의 액수에 따라 세세하게 나누어져 있는 메뉴가 적혀있었다. 자신의 선물 레벨(수준)에 동그라미를 치고 원하는 식사를 표시해달라고 돼 있는 안내문에는 네 가지 단계가 있었다.
먼저 250달러 이하의 축의금을 낸 하객들은 식사로 치킨과 황새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음 단계는 251달러부터 500달러의 축의금을 낸 사람들로, 이들은 치킨과 황새치에 더해 스테이크와 연어 중에서 메뉴를 고를 수 있다.
501달러 이상 1000달러 이하의 축의금을 낸 사람들에게는 필레미뇽(뼈 없는 고급 소고기)과 랍스터 꼬리요리로 메뉴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
마지막으로 1001달러 이상 이상을 낸 하객은 메뉴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기념품으로 샴페인 잔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채식주의자나 유대인을 위한 식사는 1001달러 이상을 낸 하객만 제공받을 수 있다는 문구도 있다.
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이 안내문이 올라오자 미국 누리꾼들은 “그래서 0.01달러를 내면 황새치 구이 먹을 수 있는 거야? 나 갈래”, “이런 초대는 사양할래”, “채식주의자는 1001달러 이상을 내야만 갈 수 있는 거야? 내 엉덩이를 공짜로 먹는 건 어때?” 등의 댓글을 남기며 조롱과 비난의 반응을 보였다.
김송이 기자 syk13@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