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부는 지난주(7월 3일∼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직전 주(23만5000건)보다 9000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3만5000건을 크게 상회했다. 그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주 연속 23만건대를 기록했었는데, 처음으로 24만건대로 올라섰다.
현재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의 주간 평균인 21만8000건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5750건으로 직전보다 3250건 늘었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3만1000건으로 직전(137만2000건)보다 4만1000건 감소했다.
외신들은 이같은 수치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노동시장 강세가 다소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방 노동부는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11.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5월(10.8%)를 뛰어넘은 수준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사상 최대폭 상승 기록을 세웠던 지난 3월(11.6%)에 거의 육박한 결과다. 아울러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1% 상승해 지난 5월(0.9%)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전월보다 상품 도매 물가가 2.4%, 서비스 도매 물가가 0.4% 각각 상승해 향후 귀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 특파원 gayunlove@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