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에서 캐쉬 앤 캐리 도매상을 운영했던 고 대이빗 폴 한(한국명 한휘열) 회장의 장례식이 200여 명의 조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마켓이나 캐리아웃 한인 업주들이 많이 애용하는 식품 도매상으로 ‘아메리칸드림’을 일군 고인의 영면으로 한인 비지니스 계뿐 아니라 동포사회에 이민 1세대의 해가 서서히 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민 1세대 마지막 연령대로 현재 60세 전후로 보고 있다.
고인께서 지난 4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80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하자 린다 한 회장은 고인을 추모하는 ‘미니 장례식’을 한국에서도 치룬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있었던 이날 추모식에는 많은 정치인들이 조화를 보내거나 직접 참석하여 린다 한 회장을 위로했다. 주로 여당인 국힘당 소속 정치인들로 한 회장은 워싱턴 지역 보수 세력의 대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윤석열 정권 창출에도 앞장섰던 인물이다.
오늘(18일) 오전 11시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소재한 침례 성당에서 있었던 장례 미사에는 전·현직 단체장 등 많은 조문객들이 참석하여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현재도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의 부군으로 더 잘 알려졌던 고인의 이날 장례식에는 워싱턴 주미대사관 권세중 총영사, 김병직 미주총연 공동총회장을 비롯하여 은영재, 정현숙, 김용하, 신동영,이옥희 등 현직 한인회장들과 이문형, 정세권, 임성환, 윌리엄 리, 이은애 회장 등 현직 동포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고, 조태용 주미대사와 박진 외교부장관, 권춘택 국정원1차장을 비롯한 수 많은 조화들이 도열하여 여느 고관대작 장례식 못지 않은 성황을 이루었다.
한편 평소 주위 부러움을 살 정도로 부부 금실이 좋았던 고인은 지금까지 한 회장이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는데 든든한 지원군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린다 한 회장은 현재 ‘글로벌한인연대’ 회장으로 봉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