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우태창 워싱톤통합노인연합회장과 김용하 메릴랜드 몽고메리한인회장은 애난데일 소재 중미반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영사관을 규탄해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우태창 회장은 2021년부터 지금까지 10여 건에 달하는 질문을 총영사관으로 보냈지만 이렇다할 답이 없었다고 주장했고, 김용하 회장은 지난 5월 본국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참석하기 위해 사전에 총영사관에 전화 접수를 하고 한국으로 나갔는 데 명단에 없어 입장이 불가능했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김 두 회장은 기자들에게 나눠준 유인물을 통해 ▲동포사회 단체장 취임식 초청에 불응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문제 ▲대통령 취임식 참석 신청을 전화로 두 사람이 하였는 데 한 사람은 되고 한 사람은 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권세중 총영사와 김지훈 참사관이 답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두 회장은 그동안 의심이 가는 몇 가지 내용을 가지고 총영사관에 사실여부를 알려줄 것을 제안했지만, 무대응 내지는 “몰랐다”는 식의 반응을 보여 “동포 무시”가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 두 회장의 분노에 찬 말을 들으면서 기자는 ‘누구의 자잘못을 떠나 어차피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총영사관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하면 서로 간에 마음도 누구러 질 텐데…’라며 안타까운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누구나 세상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실수를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면 된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는 살망에게 돌을 던질 사람은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총영사관과 한인사회 단체가 서로 협력하며 발전하는 관계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