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새벽 4시쯤 워싱턴DC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한 남성이 의회 입구에 설치된 바리게이트에 차를 충돌시켜 불을 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의사당 경찰과 언론매체 WTOP, 그리고 AP통신 등에 따르면 델라웨어 주에 거주하는 20대 ‘리차드 요크’ 씨는 이날 이스트 캐피탈과 2가 교차로 인근의 대법원과 의회도서관 사이에 있는 바리게이트에 자신의 차를 충돌시켰다.
충돌 후 요크 씨는 차량에서 내려 의사당을 향해 걷기 시작했고, 차량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접근하자 그는 몇 발의 총을 허공을 향해 발사했고, 경찰이 제지를 위해 더 가까이 다가오자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요크가 바리게이트를 들이박은 후 자신의 차에 스스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의원들을 타깃으로 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의회 내 상원과 하원은 여름 휴회 중이어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한 기자 saiseiko.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