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민주평톤 수석부의장에 내정된 김무성 전 의원
Featured 미주한인뉴스

“민주평통 이석현 수석부의장 사직서 제출” … 해외지역회의, 11월28일 예정

차기 수석부의장에 김무성, 사무처장에 석동현 내정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임기는 2년으로 지난해 9월 임명된 이석현 부의장의 임기는 1년 이상 남아있는 상태로, 이 수석부의장은 그간 자신의 남은 임기를 채우겠단 의사를 밝혀왔으나 결국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국내외에서 의장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위치에 있다”며 “대통령의 신임이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판단했고 직원들의 고충도 생각했다”고 사임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 동안 여권에서는 문제인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알박기 인사’로 거론하면서,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민주당 6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부의장이 민주평통에 남아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이 부의장은 6선 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이 부의장의 사직서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고, 후임으로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무성 내정자는 현 국힘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6선 의원 출신이다.

또한 사무처장으로는 석동현 변호사가 내정됐다.

석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40년 지기이다. 검찰 재직시엔 법무부 법무과장, 출입국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통일법령 정비와 재외동포 지원,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정착 등의 업무를 담당한 바 있어 민주평통 업무와 유관한 경력이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이 대통령실로부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직을 오래전에 제안받았고, 최근에 김 전 의원이 이를 수락했다”면서 “취임식은 이달 마지막 주에는 열릴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9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가 전격 연기됐던 제20기 해외지역회의가 11월 28일부터 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LA 지역 평통위원들은 이미 모국방문 비행기 티켓 예약을 하고 있다고 여행사 관계자가 전해왔다.

윤석열 정부의 민주평통 인사와 관련되어 연기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민주평통 제20기 해외지역회의는 워싱턴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3900여 명의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열린다.
윤석열 정부 시대들어 처음인 이번 회의의 주요 프로그램은 개회식에 이은 특강, 그리고 토크콘서트, 통일 문화 현장 시찰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