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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현관문 ‘쾅쾅’…딸 전남친 행패 부리자 총 쏴 죽인 아빠 ‘무죄’

딸의 전 남자친구가 집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리자 그를 총으로 쏴죽인 아빠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7월3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시드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제임스 레일(22)이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앞서 레일은 이날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갔다. 그는 가족들이 그만 가라는 만류에도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열기 위해 시도했다.

전 여자친구는 아버지 미치 덕로에게 “아빠, 레일이 문을 부수려고 한다. 날 죽이려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레일은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자 어깨로 부딪히며 부술 듯이 두드렸다. 이에 참다못한 덕로는 “총을 가지고 있으니 돌아가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러나 레일이 문을 강제로 열자, 덕로는 레일을 향해 총 세 발을 쐈다. 놀라서 도망가던 레일은 마당에 쓰러졌다.

어깨에 두 발, 등에 한 발 총 3발의 치명상을 입은 레일은 결국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이후 덕로의 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총을 쏘는 것밖에 없었다. 아빠가 내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번 사건의 재판이 열렸고, 셸비 카운티 대배심은 ‘Stand Your Ground’ 법을 인용해 덕로의 기소를 반대했다. 이는 집주인이 집에서 치명적인 위협을 느꼈을 때 총과 같은 살상무기로 공격을 허용하는 법이다.

당시 재판에서는 배심원 9명 중 8명이 덕로가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것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일의 가족은 덕로가 아무런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소식에 분노했다.

이들은 정의를 요구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덕로가 레일의 등을 총으로 쏴서 죽였다”며 “당신의 나날들이 그 어느 때보다 비참하길 바란다. 당신은 따님과 함께 역겨운 변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