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여행

눈 뻑뻑하고 침침하다면? 안구건조증, ‘마이봄샘’ 관리가 중요한 이유

눈 뻑뻑하고 침침하다면? 안구건조증, ‘마이봄샘’ 관리가 중요한 이유

날씨가 건조해지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독 눈이 뻑뻑하고 따갑다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한 날에는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까끌거리기도 하고, 눈앞이 뿌옇게 보이다가 몇 번 깜빡이면 다시 선명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 대부분 “눈물이 부족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해 인공눈물부터 찾습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의 양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눈물이 너무 빨리 증발하는 증발형 안구건조증에서는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의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눈꺼풀 속에 숨어 있는 ‘마이봄샘’이란?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은 위아래 눈꺼풀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기름샘입니다.

눈물은 단순한 물 한 층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닙니다.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눈물막에는 여러 성분이 있는데,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 성분은 눈물 표면을 덮어 눈물이 너무 빨리 증발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마이봄샘 기능이 떨어지면 눈물이 있어도 금방 증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공눈물을 넣었는데 잠깐만 편하고 금세 다시 건조해지는 경우라면 눈물 부족뿐 아니라 눈꺼풀과 마이봄샘 상태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이봄샘이 막히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마이봄샘에서 나오는 기름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분비물이 끈적해지거나 샘 입구가 막힐 수 있습니다.

이를 마이봄샘 기능장애(MGD)라고 합니다.

눈물을 보호해 주는 기름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눈물이 쉽게 증발하면서 여러 불편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이 뻑뻑하고 화끈거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고, 눈이 쉽게 충혈되기도 합니다.

아침에 눈꺼풀이 무겁거나 눈곱이 자주 생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야가 흐렸다가 깜빡이면 좋아지는 것도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단순히 ‘건조하다’는 느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눈 표면을 덮고 있는 눈물막은 빛이 눈으로 들어올 때 매끄러운 광학 표면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 표면이 고르지 않게 되면서 순간적으로 초점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을 몇 번 깜빡이면 눈물이 다시 퍼지면서 잠시 선명해집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오래 볼 때

“뿌옇다 → 깜빡인다 → 잠깐 선명해진다 → 다시 흐려진다”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지속적인 시력저하나 갑작스러운 시야 변화는 다른 안과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단순히 안구건조증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스마트폰·컴퓨터가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드는 이유

화면을 집중해서 볼 때는 평소보다 눈을 덜 깜빡이게 됩니다.

눈을 깜빡이는 행동은 단순한 습관이 아닙니다.

눈물을 눈 표면에 골고루 퍼뜨리고 마이봄샘의 분비물이 배출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오랫동안 집중해서 보면 깜빡임 횟수와 질이 떨어지면서 눈물막이 쉽게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이나 난방기 바람을 얼굴로 직접 맞으면서 화면까지 오래 본다면 눈이 더욱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 관리의 기본, ‘온찜질’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있는 경우 가정에서 비교적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관리 방법 가운데 하나가 따뜻한 눈꺼풀 찜질입니다.

온찜질의 목적은 눈을 뜨겁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굳거나 끈적해진 마이봄샘 분비물을 따뜻하게 해 보다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전용 온열안대나 깨끗한 온찜질용 안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별 사용법과 권장시간이 다르므로 설명서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으로도 온찜질할 수 있을까?

전용 안대가 없다면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신 뒤 물기를 충분히 짜서 눈꺼풀 위에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수건은 금방 식기 때문에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너무 뜨겁게 데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눈 주변 피부는 매우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뜨거울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편안하게 따뜻하다고 느끼는 정도에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핫팩을 눈에 바로 올리는 것은 피하세요

겨울철 흔히 사용하는 손난로나 핫팩을 눈 위에 올려두는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핫팩은 눈 전용 제품이 아니고 온도가 높게 올라가거나 오랫동안 열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잠든 상태에서 장시간 사용하면 저온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눈 주변은 피부가 얇고 눈 자체도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눈 전용으로 설계된 제품을 사용법에 맞춰 이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온찜질 후 눈꺼풀 위생 관리도 중요

온찜질을 했다면 눈꺼풀 가장자리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눈꺼풀 가장자리에는 피지와 화장품 잔여물, 각질 등이 쌓일 수 있습니다.

특히 눈 화장을 자주 하거나 아이라인을 속눈썹 가까이에 그리는 경우 눈꺼풀 위생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눈꺼풀 전용 세정제품 등을 이용할 때도 눈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제품 설명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봄샘을 집에서 직접 짜도 될까요?

인터넷을 검색하면 면봉으로 눈꺼풀을 누르면서 마이봄샘의 기름을 직접 짜내는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막혀 있던 피지가 빠지는 것 같아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무리하게 따라 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마이봄샘은 눈 바로 옆에 있습니다.

면봉이나 손으로 강하게 누르다가 각막이나 결막을 건드려 상처를 낼 수 있고, 지나치게 강한 압력을 반복하면 눈꺼풀 조직에도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위생적이지 않은 손이나 도구를 사용하면 감염 위험도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온찜질과 적절한 눈꺼풀 위생 관리 정도로 하고, 직접 압출이 필요한지는 안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프게 짜야 제대로 나온다?” 아닙니다

마이봄샘 관리에서 통증이 심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막힌 분비물을 무리하게 짜려고 강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오히려 눈꺼풀과 눈 표면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마이봄샘을 직접 압출하다 심한 통증이나 출혈 등이 생겼다면 계속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눈을 찌른 뒤 통증, 눈부심, 심한 눈물, 충혈 등이 계속된다면 각막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할까요?

안구건조증 치료는 원인과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공눈물 등으로 눈 표면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치료부터 눈꺼풀 위생관리, 마이봄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의료진이 마이봄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압출 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IPL(Intense Pulsed Light) 등 다양한 치료가 마이봄샘 기능장애와 관련된 안구건조증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IPL이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공눈물은 필요 없다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마이봄샘 관리가 중요하다고 해서 인공눈물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안구건조증은 원인이 하나가 아닌 경우가 많고, 눈물 부족과 증발 증가가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눈물로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원인에 따라 눈꺼풀과 마이봄샘 관리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을 매우 자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스스로 제품만 바꾸기보다 안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렌즈를 오래 착용한다면 더 주의하세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안구건조 증상을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눈이 심하게 건조하거나 충혈됐는데도 장시간 렌즈를 계속 착용하면 불편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눈 통증이나 심한 충혈, 눈부심, 시력저하가 발생한다면 단순한 안구건조증으로 생각하지 말고 렌즈를 빼고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눈 건조함 줄이는 방법

온찜질만큼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자주 눈을 깜빡이고 중간중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해주세요.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자동차 히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면 역시 눈 건강에 중요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안과 검사를 권합니다

단순히 눈이 조금 뻑뻑한 정도라면 생활관리로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심한 눈 통증,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한쪽 눈의 심한 충혈, 심한 눈부심, 눈을 다친 뒤 지속되는 통증 등이 있다면 단순한 안구건조증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구건조증, 인공눈물만 넣고 끝내지 마세요

눈이 건조하면 우리는 가장 먼저 인공눈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안구건조증이라면 눈물이 얼마나 부족한지만 볼 것이 아니라 눈물이 왜 빨리 증발하는지, 눈꺼풀과 마이봄샘은 건강한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의 기본은 무리하게 눈꺼풀을 짜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범위에서의 온찜질과 눈꺼풀 위생 관리입니다.

특히 인터넷 영상을 보고 면봉이나 손으로 눈꺼풀을 강하게 눌러 마이봄샘을 직접 짜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이 자꾸 뻑뻑하다면 인공눈물만 반복해서 넣기보다 ‘눈꺼풀의 기름샘’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 이 글은 안구건조증과 마이봄샘 기능장애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심한 충혈·시력저하 등이 나타나는 경우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안구건조증 #눈건조 #마이봄샘 #마이봄샘기능장애 #눈온찜질 #안구건조증치료 #인공눈물 #눈꺼풀관리 #눈꺼풀청소 #눈건강 #눈피로 #시야흐림 #마이봄샘마사지 #IPL치료 #안과 #건강정보 #가을철건강 #스마트폰눈건강

\n\n


네이버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