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보니 눈동자에 회색 점이 보여요” 백내장 초기 증상일까요
며칠 전 저희 병원에 거여동에 사시는 50대 초반 AT씨가 거울을 보다가 눈동자 한쪽에 회색빛 반점이 보인다며 내원하셨어요.
평소 시력이 크게 나쁘지 않아 백내장은 아닐 거라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되어 오셨다고 하셨어요.
검사해보니 실제로 초기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고 강원장님께서 “백내장은 시력이 많이 떨어지기 전에도 거울로 변화가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초기에 발견하신 거예요” 라고 설명드리니 AT씨도 “시력은 괜찮아서 아닌 줄 알았어요” 하시면서 놀라시더라고요.
사실 AT씨처럼 시력에 큰 문제가 없으면 눈동자의 변화를 백내장과 연결 짓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진료실에서 자주 안내드리는 눈동자에 보이는 회색 반점의 원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백내장, 왜 거울로도 보일 수 있을까?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인데 정도에 따라 겉에서도 보일 수 있어요.
・동공(검은자 중앙) 뒤에 위치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
・혼탁이 진행되면 동공 부위가 하얗거나 회색빛으로 보일 수 있음
・혼탁 위치나 정도에 따라 시력 저하 시점은 다를 수 있음
・겉으로 보이는 정도와 시력 저하 정도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음
AT씨의 경우도 혼탁이 눈에 띄는 위치에 생겨 거울로도 확인되는 상태였어요.
회색 반점, 백내장 외에 다른 원인도 있어요
동공 부위의 변화가 모두 백내장은 아니에요.
・각막 혼탁 → 각막 자체의 상처, 염증 흉터로 인한 변화
・망막모세포종(소아) → 드물지만 아이에서 흰 동공으로 나타날 수 있음
・포도막염 후유증 → 염증으로 인한 혼탁
・단순 조명, 각도에 의한 착시인 경우도 있음
정확한 원인은 위치와 형태에 따라 전문가가 감별해야 정확히 알 수 있어요.
백내장, 이런 특징으로 의심해볼 수 있어요
거울로 확인하실 때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동공 중심 또는 가장자리에 생기는 뿌연 혼탁
・밝은 곳에서 더 잘 보이는 경향
・서서히 진행되며 크기나 농도가 변할 수 있음
・시력 저하, 눈부심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함
AT씨의 경우도 동공 가장자리 쪽에 뿌연 혼탁이 관찰되고 있었어요.
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보이면 특히 주의하세요
성인과 달리 아이에게서 흰 동공이 보이면 빠른 확인이 중요해요.
・선천성 백내장이 원인인 경우
・드물지만 망막모세포종(악성 종양)의 신호일 수 있음
・사진에서 한쪽 눈만 빨간눈 반사가 없고 하얗게 나오기도 함
・조기 발견이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음
아이 사진에서 이런 변화가 한 번이라도 보인다면 바로 소아안과 진료를 받아보셔야 해요.
백내장 위치에 따라서도 보이는 방식이 달라요
수정체 어느 부위에 혼탁이 생기느냐에 따라 겉보기와 증상이 달라요.
・핵백내장 → 수정체 중심부 혼탁, 초기엔 겉으로 잘 안 보일 수 있음
・피질백내장 → 가장자리부터 진행, 부채꼴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함
・후낭하백내장 → 뒤쪽에 생겨 눈부심이 먼저 심해지는 경우 많음
・위치에 따라 시력 저하 패턴과 겉보기 변화 시점이 다름
AT씨의 경우 가장자리 쪽 혼탁이 진행되고 있어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발견하실 수 있었어요.
이런 분들은 더 이른 나이에 생길 수 있어요
일반적인 노화성 백내장보다 이른 나이에 생기는 위험 요인들도 있어요.
・당뇨가 있는 경우 진행 속도가 빠른 편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
・과거 눈 외상이나 수술 이력이 있는 경우
・자외선 노출이 많은 야외활동 직업군
AT씨의 경우 특별한 위험 요인은 없었지만 연령대에 맞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보였어요.
병원에서는 어떻게 확인할까?
저희 병원에서는 이런 변화를 호소하시면 아래와 같이 확인해요.
・세극등 검사로 수정체 혼탁 위치, 정도 정밀 확인
・각막, 전방 등 다른 구조와의 감별
・시력검사로 실제 시력에 미치는 영향 확인
・필요시 안저검사로 다른 안질환 동반 여부 확인
AT씨의 경우 초기 백내장으로 확인되어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초기 백내장, 바로 수술해야 할까?
발견 즉시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니에요.
・초기 단계는 일상생활 지장이 적어 경과 관찰이 일반적
・시력 저하, 눈부심 등이 심해지면 수술 시기를 논의
・정기검진을 통해 진행 속도를 확인하는 게 중요
・너무 오래 방치하면 수술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어 관찰이 필요
AT씨의 경우 아직 시력에 큰 영향이 없어 6개월 주기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어요.
자주 물어보는 질문 (FAQ)
Q. 백내장이 보이는데 시력은 괜찮으면 괜찮은 건가요?
보이는 정도와 시력 저하가 항상 비례하지 않아 정기적인 확인이 중요해요.
Q. 한쪽 눈에만 회색 반점이 보이면 이상한가요?
백내장은 양쪽이 다른 속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한쪽만 먼저 보일 수 있어요.
Q. 스마트폰 사진에서 눈동자가 하얗게 나오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나요?
반복적으로 같은 눈에서 나타난다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며 특히 아이는 빠른 확인이 중요해요.
Q. 백내장 진행 속도를 늦추는 방법이 있나요?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자외선 차단, 금연, 당뇨 관리 등이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눈동자에 보이는 회색 반점은 시력 저하 전에
나타나는 백내장의 신호일 수 있어요.
AT씨도 검사를 통해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시고 “시력이 괜찮아서 그냥 지나칠 뻔했다”며 안도하셨어요. 앞으로 6개월마다 경과를 확인하기로 하셨죠.
거울이나 사진에서 눈동자의 변화가 보이신다면
시력이 괜찮다고 넘기지 마시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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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의료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및 참고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개인의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신체 상태와 병력이 다르므로 온라인이나 문서로 접한 정보는 오인될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 등 전문 의료인의 직접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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