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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주유 ‘가득’ 넣은 뒤 정액·정량 꼭 눌러야 할까?

셀프주유 ‘가득’ 넣은 뒤 정액·정량 꼭 눌러야 할까?

​그냥 주유기 내려놓으면 됩니다…모르면 추가 주유할 수도

셀프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가득’**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유를 시작하면 연료탱크가 차면서 주유기가 자동으로 ‘딸깍’ 하고 멈춥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유기 화면을 보면 다시 **‘정액’ 또는 ‘정량’**을 선택하라는 화면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수 운전자는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주유와 결제가 끝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자동으로 주유가 멈춘 상태에서 추가 주유를 원하지 않는다면 정액이나 정량을 선택하지 않고 주유건을 제자리에 내려놓아도 주유를 종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사실을 많은 운전자들이 몰랐던 걸까요?

https://blog.naver.com/ksg4104/224433655488


‘가득’ 넣었는데 왜 다시 정액·정량이 나올까?

셀프주유기에서 ‘가득’을 선택하면 일정 금액을 먼저 승인한 뒤 실제 주유량만큼 최종 결제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주유를 시작하고 연료탱크가 차면 주유건의 자동정지 장치가 작동하면서 주유가 멈춥니다.

여기까지라면 사실상 원하는 만큼 ‘가득’ 넣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일부 주유기에서는 그다음 화면에

정액

또는

정량

이라는 선택지가 다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76,430원어치가 들어갔다면 금액을 맞추기 위해 조금 더 넣거나, 리터 단위를 맞추기 위해 추가 주유를 할 수 있도록 한 기능입니다.

문제는 소비자가 이 화면을 보고 **“둘 중 하나를 눌러야 끝나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정액·정량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득’ 주유 중 주유기가 자동으로 멈췄다면 추가 주유를 원하지 않는 경우 정액이나 정량 버튼을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유건을 원래 위치에 내려놓으면 주유가 종료됩니다.

즉,

가득 선택 → 자동으로 딸깍 멈춤 → 주유건 제자리 → 종료

이렇게 하면 됩니다.

굳이 금액이나 리터 수를 맞추기 위해 추가로 기름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정액과 정량은 무슨 뜻일까?

용어 때문에 더 헷갈릴 수 있습니다.

정액 주유는 금액을 일정하게 맞추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으로 멈췄을 때 78,650원이 들어갔다면 79,000원이나 80,000원처럼 일정 금액까지 추가로 주유하는 방식입니다.

정량 주유는 리터를 맞추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42.7L가 들어갔다면 설정에 따라 일정한 리터 단위까지 조금 더 넣는 방식입니다.

둘 다 운전자가 원한다면 사용할 수 있는 편의기능입니다.

문제는 선택사항이라는 사실을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했느냐입니다.


왜 문제가 된 걸까?

KBS 보도에 따르면 일부 셀프주유기 화면에는 정액과 정량이라는 두 선택지가 나타나지만 ‘그대로 종료할 수 있다’는 안내가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인터뷰에 참여한 운전자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주유가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등장한 변호사는 그대로 거래를 종료할 수 있다는 중요한 정보를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가 잘못된 판단을 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표시·광고 관련 법률상 문제가 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불법으로 확정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보도 당시 법률 전문가가 문제 가능성을 제기한 단계이며, 관계 당국의 조사와 법적 판단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추가 주유하다 기름이 넘칠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몇백 원을 더 결제하는 문제만은 아닙니다.

주유건이 자동으로 ‘딸깍’ 하고 멈추는 것은 연료가 주유건 끝부분의 감지구에 닿으면서 자동정지 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 금액을 맞추겠다고 계속해서 추가 주유를 반복하는 이른바 **‘톱오프(top-off)’**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연료가 넘칠 가능성이 있고 차량의 연료증발가스 제어계통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득’ 주유를 했다면 첫 번째 자동정지 시점에서 주유를 끝내는 것이 일반적으로 안전합니다.


전국에서 연간 1천억 원?

이번 보도에서 가장 눈길을 끈 숫자가 있습니다.

KBS는 국내 4대 정유사의 직영 셀프주유소에서 정액·정량 방식의 추가 주유로 발생하는 수입이 연간 40억 원 이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대리점을 포함한 전국 약 6천 개 셀프주유소 규모로 확대해 계산하면 연간 약 1천억 원에 달한다는 추산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정확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 셀프주유소가 소비자로부터 불법적으로 1천억 원을 챙겼다는 사실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보도에서 셀프주유소 전체 규모를 기준으로 추산한 추가 주유 매출 규모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정유사들도 ‘즉시 멈춤’ 버튼 추가하기로

KBS 보도에 따르면 국내 4대 정유사는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셀프주유기 화면에 ‘즉시 멈춤’ 버튼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정액 / 정량 / 즉시 멈춤

처럼 소비자가 추가 주유 여부를 명확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이렇게 바뀌면 지금처럼 정액이나 정량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골라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제 적용 시점이나 주유소별 단말기 변경 시기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셀프주유할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앞으로 셀프주유소에서 ‘가득’을 선택했다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① ‘가득’ 선택

② 평소처럼 주유

③ ‘딸깍’ 소리와 함께 자동으로 멈추면 주유 종료

④ 추가 주유를 원하지 않으면 정액·정량 선택하지 않기

⑤ 주유건을 제자리에 내려놓기

⑥ 최종 결제금액과 영수증 확인

이렇게 하면 됩니다.

주유기 종류에 따라 화면 구성이나 결제 절차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화면의 종료·결제 안내도 함께 확인하세요.


‘금액 딱 맞추기’ 굳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전에는 현금으로 기름을 넣던 시절이어서 5만원, 10만원처럼 금액을 맞춰 주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카드 결제가 일반적인 지금은 굳이 몇백 원이나 몇천 원을 맞추기 위해 연료를 더 넣을 이유가 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가득’ 주유를 했는데 78,430원에서 자동으로 멈췄다면 그 금액만 결제하고 끝내면 됩니다.

80,000원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1,570원어치를 더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결론은 아주 간단합니다

셀프주유소에서 ‘가득’을 선택한 뒤 주유건이 자동으로 멈췄는데 화면에 **‘정액·정량’**이 나타나더라도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추가 주유를 원하지 않는다면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으로 멈추면 주유건을 제자리에 내려놓고 그대로 종료하면 됩니다.

오히려 연료가 충분히 들어간 상태에서 금액을 맞추려고 계속 추가 주유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앞으로 셀프주유소에 가면 이것 하나만 기억해도 됩니다.

“딸깍 멈추면 끝. 정액·정량은 추가 주유를 원할 때 선택한다.”

※ 이 글은 2026년 10월 7일 KBS 보도 내용을 토대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정보입니다. 주유기 제조사와 주유소의 결제 시스템에 따라 실제 화면 및 종료 절차가 다를 수 있으므로 현장 안내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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