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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버이더후녀드 성과 바로슬리게트 공원, 세체니 온천

부다페스트 버이더후녀드 성과 바로슬리게트 공원, 세체니 온천

부다페스트 여행이라고 하면 국회의사당과 어부의 요새, 부다왕궁의 야경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는 도심 북동쪽에 자리한 바로슬리게트 공원(Városliget)이었습니다.

호수 너머로 보이는 중세풍 성과 고풍스러운 예배당, 정원 곳곳의 조각상까지 볼거리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버이더후녀드 성은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에서 볼 때의 모습이 달라,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돌아보기에 좋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유명한 세체니 온천에도 들렀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온천에 들어가 목욕을 한 것이 아니라 건물 외관과 입구의 아름다운 로비만 구경했습니다.

2026년 9월 9일 직접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이날 둘러본 장소와 여행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ksg4104/224456173534

1.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휴식처, 바로슬리게트 공원

바로슬리게트 공원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형 도시공원 중 하나입니다.

헝가리어로 바로슬리게트(Városliget)는 도시공원이라는 뜻입니다.

공원 안에는 호수와 산책로, 버이더후녀드 성, 세체니 온천 등 여러 관광지가 모여 있습니다.

덕분에 관광지 한 곳만 보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에서 여러 명소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9월 초였지만 햇볕이 제법 강했습니다.

그래도 나무가 많은 공원으로 들어서니 도심의 큰길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산책하는 사람들과 보트를 타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관광객이 많은 곳이지만 넓은 공원 덕분에 비교적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호수와 버이더후녀드 성이 함께 보이는 풍경

2. 호수 건너편에 나타난 동화 속 성

공원 호수 건너편에는 중세 유럽의 오래된 성처럼 보이는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버이더후녀드 성(Vajdahunyad Castle)입니다.

사진을 보면 뾰족한 탑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호수와 어우러져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수백 년 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중세 성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성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헝가리 건국 1,000주년을 기념하는 1896년 밀레니엄 박람회를 위해 처음 조성된 건축물입니다.

건축가 이그나츠 알파르가 헝가리의 여러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 양식을 한 공간에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임시 건축물로 만들어졌지만, 이후 영구적인 건물로 재건되었습니다.

성 이름은 현재 루마니아 지역에 있는 역사적인 버이더후녀드 성에서 유래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이 성은 실제 왕이 살았던 궁전이라기보다 헝가리 건축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기념 건축물에 가깝습니다.

호수 건너편 성과 공원 풍경

3. 성문을 지나며 만나는 여러 시대의 건축 양식

성 가까이 다가가면 건물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은 두꺼운 돌벽과 둥근 아치가 특징이고, 다른 곳은 뾰족한 창문과 정교한 조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로마네스크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여러 건축 양식을 한 단지에 모아놓았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담긴 성문 주변에는 중세 성곽을 연상시키는 탑과 아치형 출입구가 보입니다.

성문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분위기의 건물들이 나타납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성도 아름답지만, 이곳은 가까이에서 건물의 세부 장식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창문 모양과 기둥, 지붕의 형태를 비교하면서 걸으면 한층 흥미롭습니다.

성의 외부 공간은 산책하면서 둘러보기 좋고, 건물 안에 자리한 박물관 등은 별도의 운영시간과 관람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성문과 탑의 모습

4. 버이더후녀드 성에서 가장 눈길을 끈 야크 예배당

성 안쪽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물은 야크 예배당(Ják Chapel)이었습니다.

이곳은 헝가리 서부 야크(Ják)에 있는 중세 성당의 건축적 특징을 본떠 만든 예배당입니다.

입구에 서면 여러 겹으로 안쪽을 향해 들어가는 아치형 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아치 주변에는 인물상과 정교한 조각 장식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단순한 출입문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면 조각의 깊이와 입체감이 상당합니다.

오래된 유럽 성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입구 위쪽의 종탑과 둥근 아치가 조화를 이룹니다.

버이더후녀드 성을 방문한다면 이 예배당 정면은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자세히 살펴볼 만합니다.

야크 예배당 정면

아치형 출입문의 조각 장식

5. 예배당 안쪽은 의외로 소박하고 조용했다

이번에는 야크 예배당 안쪽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외관의 화려한 조각과 달리 실내는 비교적 단정한 분위기였습니다.

길게 놓인 나무 의자와 앞쪽 제단, 십자가가 보입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실내를 은은하게 밝히고 있었습니다.

규모가 큰 성당은 아니지만, 오히려 작은 공간이라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관광객이 많은 공원 안에서도 잠시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예배당은 종교시설이므로 방문 시에는 내부 행사와 개방 여부를 확인하고 조용히 관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배당 내부와 제단

6. 사자 조각부터 건물 외벽까지, 가까이 볼수록 재미있는 성

성 주변을 걷다가 건물의 작은 장식에도 눈길이 갔습니다.

특히 사진에 담긴 돌로 만든 사자 조각은 자세히 보면 표정과 형태가 독특합니다.

단순히 벽을 장식하기 위한 조각이라기보다 중세 건축물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요소로 보였습니다.

버이더후녀드 성의 매력은 이렇게 큰 건물뿐 아니라 작은 장식에도 있습니다.

멀리서 전체 풍경을 찍는 것도 좋지만, 가까이 다가가 창문과 출입문, 기둥의 장식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성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건물 외벽의 사자 조각

고딕 양식의 창문과 외벽

7. 궁전처럼 보이는 건물, 헝가리 농업박물관

버이더후녀드 성 안에는 헝가리 농업박물관(Hungarian Agricultural Museum)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 화려한 외관의 건물도 이 성 단지에 속합니다.

돔과 곡선 장식, 큰 창문이 어우러져 마치 귀족의 궁전처럼 보입니다.

이곳은 헝가리의 농업과 농촌 생활, 관련 산업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입니다.

헝가리는 넓은 평야와 농업 전통을 가진 나라여서 농업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박물관 자체도 흥미로운 시설이지만, 이번 사진에서는 전시실보다 건물 외관과 주변 풍경을 중심으로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내부 전시를 관람한 것으로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시간이 넉넉한 여행객이라면 별도로 관람 여부를 결정하면 좋겠습니다.

농업박물관이 자리한 화려한 건물 외관

정원에서 바라본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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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동상 옆에 앉아 남긴 특별한 여행사진

성 안뜰에는 여러 인물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중 이번에 사진을 찍은 곳은 이그나츠 다라니(Ignác Darányi)의 동상입니다.

다라니는 헝가리의 정치인이자 농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상은 벤치에 앉아 있는 인물의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념 동상과 달리 옆자리에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기념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실제로 사진 속에서도 동상 옆에 앉아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동상 뒤편으로는 돌로 만든 아치형 건물과 꽃이 보입니다.

여행 중 만나는 유명 인물의 동상이지만, 엄숙한 기념물보다는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라니 동상 옆 기념사진

[사진 추천: 20260909_162020.jpg — 다라니 동상 옆 기념사진]

다라니 동상 전경

9. 호수와 보트, 여름과 겨울의 풍경이 달라지는 공원

버이더후녀드 성 주변의 호수도 인상적인 장소입니다.

호수에서는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이 있는 풍경에 고풍스러운 건물까지 더해지니 도심 공원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됩니다.

호수 옆에는 시티파크 아이스링크(City Park Ice Rink)로 알려진 시설이 있습니다.

이곳은 계절에 따라 풍경이 달라집니다.

추운 계절에는 야외 아이스스케이트장으로 유명하며, 따뜻한 계절에는 호수와 수상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사진 속에서는 물이 채워진 호수와 주변 건물이 보입니다.

겨울에 방문하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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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지막으로 둘러본 세체니 온천, 목욕은 하지 않고 입구만 구경

공원 산책을 마친 뒤에는 가까운 세체니 온천(Széchenyi Thermal Bath)으로 향했습니다.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 온천시설 중 하나로, 노란색 외벽과 웅장한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1913년에 문을 연 이 온천은 유럽의 대표적인 대형 온천시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영복을 준비해 온천욕을 즐기는 일정이 아니었습니다.

온천 입장권을 구입해 탕이나 수영장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건물 외관과 입구 공간을 구경하는 것으로 방문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입구만 둘러보아도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건물 자체가 워낙 화려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깥에서 바라본 노란색 건물은 온천이라기보다 오래된 궁전이나 공공건축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세체니 온천 건물 외관

세체니 온천 건물 측면

11. 세체니 온천 입구의 화려한 돔 천장과 분수

세체니 온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입구 로비였습니다.

사진에는 둥근 돔 천장과 화려한 모자이크 장식이 담겨 있습니다.

돔 중심부에는 태양신 헬리오스가 네 마리 말이 끄는 전차를 타고 있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주변에는 물과 목욕을 주제로 한 장식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아치와 기둥, 조각 분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분수는 세체니 온천 입구 홀의 장식물입니다.

이 공간은 실제 온천탕이 아니라 방문객이 드나드는 건물 입구의 로비입니다.

이렇게 화려한 장식이 있는 것을 보면 당시 온천이 단순한 목욕시설을 넘어 중요한 사교·휴식 공간이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온천욕을 하지 않더라도 건축물을 보는 것만으로 기억에 남는 장소였습니다.

다만 로비 접근 가능 범위와 방문 규정은 현장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무료로 모든 내부 공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돔 천장의 모자이크

[사진 추천: 20260909_163744.jpg — 돔 천장의 모자이크]

입구 로비의 장식 분수

입구 로비 전경

12. 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방법

바로슬리게트 공원과 세체니 온천은 지하철을 이용하면 접근하기 편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교통편은 부다페스트 지하철 M1 노선입니다.

세체니 온천과 가까운 역은 Széchenyi fürdő역입니다.

M1 노선은 부다페스트의 역사적인 지하철 노선으로도 유명합니다.

영웅광장(Hősök tere)역에서 내려 공원 쪽으로 걸어 들어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영웅광장부터 공원을 지나 버이더후녀드 성과 세체니 온천을 둘러보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산책 코스가 됩니다.

이번 사진처럼 호수와 성의 풍경을 천천히 즐기려면 단순히 이동하는 시간보다 여유를 두고 계획하는 편이 좋습니다.

13. 추천 산책 코스와 예상 소요시간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다음 순서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웅광장 → 바로슬리게트 공원 → 호수 → 버이더후녀드 성 → 야크 예배당 → 농업박물관 외관 → 다라니 동상 → 세체니 온천 외관과 입구

이렇게 걸으면 한 지역에서 자연과 역사적인 건축물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외부를 중심으로 둘러본다면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 정도를 계획하면 무난합니다.

예배당 내부나 박물관을 자세히 관람하거나 카페에서 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세체니 온천에서 실제 온천욕까지 즐길 예정이라면 별도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온천욕 없이 입구만 구경한다면 전체 일정을 비교적 가볍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14. 직접 걸어보니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이번 산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관광지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유명 관광지는 이동하면서 봐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바로슬리게트 공원에서는 걸으면서 여러 장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버이더후녀드 성은 호수 건너편에서 바라볼 때 특히 아름다웠습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야크 예배당의 섬세한 조각과 다양한 건축 양식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다라니 동상 옆에서 찍은 사진도 기억에 남습니다.

세체니 온천에서는 실제로 목욕을 하지 않았지만, 입구 로비의 돔 천장과 분수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9월 초의 부다페스트는 햇볕이 강할 수 있어 모자와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원에는 그늘이 있는 구간도 있지만, 건물 주변이나 넓은 광장은 햇볕에 노출되는 곳이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국회의사당이나 야경 관광 외에 조금 다른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바로슬리게트 공원 산책을 추천합니다.

화려한 관광 명소뿐 아니라 도시의 일상적인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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