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코리안뉴스] 기사입력: 2018년 10월 19일
<< 문 대통령은 트럼프보다 반보만 앞서가야한다 >>
워싱턴 한반도 포럼(회장 강철은)에서는 ‘윤보선 민주주의연구원’ 윤영오 원장(정차학 박사,국민대 명예교수)을 초빙하여 포럼을 개최했다.
전쟁의 문턱에까지 갔던 한반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화의 물꼬가 터져서,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 되는 등 급변하게 변하고 있는 정세를 전문가에게서 듣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10월18일 비엔나에 소재한 우래옥 식당에서 20여 명의 ‘워싱턴한반도포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공개강좌에서 강철은 회장은 “워싱턴 한반도 포럼은 동포사회에 한반도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알리고,평화 프로세스에 어떻게 참여 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한 모임이다”고 설명 하면서 “오늘이 4번째 강좌로 7,8,9월은 휴가기간이라 건너 뛰었지만 되도록 매달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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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한반도와 해외동포들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한 윤 박사는 “민주,정의,자유의 영원한 가치를 존중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김영삼 대통령 시절 ‘여의도 연구원’을 운영 할때 용기 있는 발언으로 유명세를 얻었고,지금도 방송 매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신의 근항을 설명했다.
한국정세의 흐름과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를 추구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미국보다 반보만 앞서가야지 너무 넓은 보폭으로 가다간 미국과 거리감이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좋은 위치가 아닌 한반도를 감안할 때 중국과 러시아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문 대통령이 제재를 완화했다가 만약 북한이 비핵화에 비협조적이면 그때 다시 제재를 가하면 된다고 주장 하지만 그 때는 중국과 러시아가 절대로 다시 협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국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고 했다.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워싱턴에서 오랜 기간동안 생활하기도한 윤 박사는 “그동안 한국 정치인들이 동포사회를 분열시켜 왔다”고 하면서 “재외동포들도 진영논리를 타파하고 모국의 국익을 위해서 반보 정도만이라도 앞서 나가 주시길 원한다”고 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골치거리로 ‘가짜뉴스’를 꼽았는데 그는 “문 대통령이 빨갱이라서 북한에 다 바치려고 한다고 하지만, 붙들고 물어 보면 논리적으로 전혀 설명이 되지 않더라”면서 거짓말이 사실처럼 변질되어 SNS 에 펴져 나가는 현실이 가장 큰 문제거리라고 했다.
이어진 질의답변 순서에서 “교황의 북한 방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참석자의 질문에는 “교황의 북한 초청 수락 자체만으로라도 잘된 일이다”면서 “북한이 어떤식으로든 변화 되어야 하는데, 교황이 방문하여 포교 활동도 하게되면 얼마나 좋은 일이냐”고 답했다.
한편 윤영오 박사는 대학교수 은퇴 후 사월회 상임고문, 한국정치학회 회장, 여의도 연구원장 등을 역임 하면서 재능기부를 통해 꾸준히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