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코리안뉴스] 기사입력: 2018년 11월 14일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의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가 이전투구(泥田鬪狗) 의 형태를 보이더니 급기야 법적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워싱턴 동포사회는 극도의 혼란과 분란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제40대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선거 입후보자인 폴라 박 씨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석연치 않은 결정에 일찌감치 변호사를 선임한 가운데, 워싱턴한인연합회는 한인회 고문 변호사인 챕 피터슨 변호사를 통해 즉시 법적행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를 통해 알려졌다. 11월14일자 A3 면에 박세용 기자가 게재한 ‘연합회측 법적행동 예고’라는 부제의 기사내용을 보면,”한인연합회장 탄핵”이라는 선동을 획책한 일부 한인 인사들과 전직 한인연합회장들,그리고 바른 한인회 회칙을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이고 무분별한 ‘가짜뉴스’로 한인연합회를 모독한 동포사회 모든 미디어 매체들에 법적 행동을 예고한다고 되어있다.
한마디로 워싱턴 동포사회와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내용인데, 이 기사가 나가자 동포사회에는 “20만 동포사회를 대표한다는 한인회의 수장으로써 문제를 동포사회 내에서 먼저 해결하려는 노력은 않고, 동포들을 법정으로 끌고 가려는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냉소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부당한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폴라 박 후보 선거대책본부측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이고,또 그렇게 법적으로 대응한다고 치자.그렇지만 워싱턴한인연합회 전직회장들은 무엇을 잘못했기에 법정으로 끌고 가겠다는 것인가? 그들이 누구인가? 지금의 발전된 워싱턴 동포사회와 워싱턴한인연합회가 있겠끔 피나는 노력과 헌신을 다한 분들이 아닌가?
동포사회가 선거로 인해 어수선 해지자 70대의 노구를 이끌고 나와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충언과 직언을 아끼지 않았는데, 누구랑 결탁하여 선동을 획책했다면서 법적인 문제를 삼겠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지역 언론사들의 보도형태에 대해서도 일방적이고 무분별한 ‘가짜뉴스’로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를 모독하여 법적 행동을 하겠다고 했는데,1969년에 창간되어 근 49년동안 워싱턴 동포사회와 동고동락을 같이 해온 신문사를 ‘가짜뉴스 공장’ 쯤으로 취급했는가 하면, 공적인 회의에서 회의 내용과 발언자들의 의견을 전달했을뿐인데도 기사를 문제삼아 웹사이트 운영자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전근대적 독재자 같은 언론탄압,협박의 발상은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하다.
필자가 [아!한인회Ⅲ]칼럼에서 말했듯이 현재의 동포사회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김영천 현 회장뿐이다. 김 회장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이라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도 그는 지난 4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 받은 이후로 한번도 동포사회 공식적인 자리를 만든적이 없다.동포사회가 이렇게 시끄러운데도 말이다.
한인회장은 공인(公人) 이다.그래서 이런저런 말을 많이 듣게 되어 있지만 또 본인의 말을 충분히 공론화할 수 있는 자리이다.이번 기사처럼 본인이 사주로 있는 언론사 뒤에서 기자들의 입을 빌리거나 변호사를 통하지 말고,정정당당하게 직접 나서서 자신의 의견을 밝혀주기 바란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