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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폐암원인이 향불?] 방향제,향초도 조심해야

국민배우인 신성일 씨가 11월4일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그런데 그의 폐암 원인이 향불이라는 소문이 SNS 상에 나돌기 시작했다. 실제로 그는 폐암 판정을 받은 후 “담배보다 화학물질이 독한 향(香)의 연기를 오래도록 흡입한 것이 발병의 원인인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고향 영천에 한옥을 지어놓고 7년동안이나 아버지 영정 앞에,또 17년간이나 집에 어머니 영정을 모셔 놓고 매일 향을 피우고 조석으로 앉아있었다는 고백도 있었다. 그리고 그는 1982년도 이후로는 담배를 멀리했다고 했다.

고대로부터 향은 종교적인 행사나 집안의 제사때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요즘에는 개인적인 기호로 또는 아로마 요법을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다. 옛날에는 향나무를 잘게 깎아 향을 제조했지만 재료가 부족한 요즘은 향냄새 나는 화학제품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그래서 전문가들은 신성일 씨 같이 장시간 화학제품의 향불연기를 흡입할 경우 폐암의 원인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한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냄새가 나는 거의 모든 물질에는 VOC(휘발성유기화합물)가 있다. VOC 중에서도 벤젠과 포름알데하이드와 같은 유해성분이 1군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며 “향을 태우면 완전 연소가 아니라 불완전 연소하면서 연기가 난다. 이때 에어로졸(수분)과 VOC와 초미세먼지가 섞여 있다. 이런 성분 중에 유해 물질을 장시간 주기적으로 흡입하면 폐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덕환 교수의 말을 들어보면 법정 스님등 많은 스님들이 하루종일 향불연기를 마셔서 폐암으로 돌아가셨다는 말이 틀리진 않은 모양이다. 우리가 집안에 냄새 제거차,그리고 분위기 삼아 피우는 향초도 파라핀이 불완전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의 양이 적지 않기때문 폐에 치명적이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피우는 모기향과 방향제 등에서 나오는 냄새와 연기도 생선 구울때 나는 고온성 산화된 기름입자와 함께 폐에 치명적이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폐암의 원인이 흡연때문이라는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어진 것이다. 건강을 위해서 향기가 나는 물질을 사용하지 말고 실내를 자주 환기하자!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