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반도 포럼(대표 강철은)에서는 포럼을 개최하고, 현재 분란과 혼란의 도가니속에 있는 워싱턴 한인연합회 사태에 대해 그 해법을 찾기위한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9일 비엔나에 소재한 우래옥 식당에서 11명의 정규 포럼 회원들과 전직 한인회장들을 포함하여 모두 30여 명의 동포들이 참여한 포럼은 차분한 가운데에서도 열띤 논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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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은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포럼은 우리가 늘 해오던 정기모임이다.특별한 이슈때문에 모인건 아니다”면서 마치 워싱턴한인연합회때문에 갑자기 가진 모임이 아니라는 것에 선을 그었다. 그리고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는 플라톤의 말을 인용 하면서 동포사회의 한인회에 대한 무관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워싱턴 한인사회에 바란다”라는 제목으로 시작되고, “회칙에 입각하여 임시총회를 소집할 것”으로 결론이 도출된 이날 포럼의 가장 큰 이슈는 현재 전직회장들이 가지고 있는 “이 문서는 신.구회장 간 인수,인계 문서목록에 포함되는 영구보존”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2013,12.27 날짜의 회칙과 김영천 현 회장이 가지고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 날짜 미상의 회칙 중 어느것이 효력이 있는 회칙인지 그 진위여부를 가리는 것이었다.그리고 김영천 현 회장이 소집한 11월30일자의 정기총회 적법성 여부였다.
홍일송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이 2013년도 이후에 회칙을 바꾼 총회가 있었는지를 물었고, 테레사 남 현 워싱턴한인연합회 부이사장은 “바뀐 회칙이 총회에서 통과된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현 회장단에서는 제대로된 이사회 조차 가진적도 없다.제발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제 제대로된 한인회가 세워졌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정세권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또한 “그 회칙은 총회를 거치지 않은 무효한 회칙이다.총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회칙은 종이조각에 불과하다”고 답변했다.
신필영 전 회장(제23대)은 “나는 지난 3개월동안 한국에 있었기때문 회장 선거가 어떻게 돌아 가고 있는지를 잘 모른다”고 자신의 객관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한인회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회칙이 있고,회칙은 질서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날짜가 없는 회칙은 날조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정 회칙에 의해 질서를 잡아 가면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포럼의 정규회원인 유선영(전 공군전우회장)씨는 “현 한인회 사태에 보기도 하고,듣기도 했지만 오늘 포럼은 누구편을 들려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단체에는 회칙이 가장 중요하다.어느 회칙이 바른회칙인지 회칙데로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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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 정기총회는 불법이기때문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가운데, 속히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부터 해야한다는 의견들도 분분했어나, 정 회칙에따라 조속한 시일내에 임시총회만 소집하기로 결정을 했다. 임시총회 소집을 위한 동포들의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공명철 한빛회 간사는 “이제 내일이면 회칙상 필요한 100명 이상의 서명을 다 받을 수 있을 것이다”면서 임시총회 날짜와 장소를 곧 공고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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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일찍이 “바다는 민심이고 정권은 그 위에 떠 있는 배와 같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엎기도 한다 (水能載舟 亦能覆舟)”고 했다. 김영천 현 회장의 정기총회와 민초들에 의한 임시총회로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안개속으로 빠져가는 워싱턴한인연합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그 결말이 궁금하다. 하지만 제발 우리들의 문제를 가지고 미국법정에 가는 일은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십 몇 년전 어느 단체의 분규로 법정에 갔을 때 “너희 코리안커뮤니티에는 이런 일 하나 조정할 수 있는 원로도 없냐?”는 그 판사의 음성이 아직도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있기때문이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