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행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 국방부 동영상 갈무리) © 뉴스1
미국 정보당국이 의회에 제출 예정인 이른바 ‘UFO 보고서’에는 최근 몇 년 동안 해군 비행사들이 관측한 미확인대기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UAP)이 외계 우주선이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런 현상이 목격되는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미 국가정보국과 국방부는 ‘UFO’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UFO와 관련한 첫 정식 보고서다.
최근 미국에서는 미확인비행물체(Unidentified Flying Object·UFO)가 아닌 UAP라고 부른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기록된 대부분의 사건들은 미군이나 다른 정부 기관의 첨단 기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또 보고된 120여 건의 목격 중 많은 수는 해군에서 관측됐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보고 미 정보당국과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극초음속 기술을 실험하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오는 25일 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는 다른 결론을 거의 제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보고서의 모호성은 정부가 미확인 현상이 외계인일 수 있다는 이론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김정률 기자 jrkim@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