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외교관,무관 등 1천명 참석>>
주미한국대사관(대사 조윤제)에서는 개천절(The National Foundation Day)과 국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10월3일인 한국 현지 날짜와 맞는 지난 10월02일 저녁, 워싱턴DC에 위치한 대사관저에서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스탠드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 파티는 비 소식으로 인해 뜰에 쳐진 대형 천막들 아래에서 진행 되었고,기념식 또한 실내에서 진행됐다.
조윤제 대사는 “오늘 이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비를 멈추게 했다.즐거운 파티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때보다 굳건하다.지금 한미 양국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기념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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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설리반 국무부 부장관은 “현재 미국에는 2백만명의 한인들이 방문하거나 거주하고 있고,한국에는 20만명의 미국인들이 체류하고 있다”고 하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서 지속적인 동맹관계와 우호증진이 펼쳐져야 할 것이다”고 했고, 대표적 친한파인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은 “한국전 당시 춥고 배고팠던 대한민국이 자유민주국가의 완성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은 것을 볼때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보람을 느낀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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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축파티에는 400여 명의 동포들과 각국 외교관, 무관 등 1,000여 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해 한국 음식과 문화를 나누면서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개천절[開天節]의 참 의미인 ‘홍익인간 [弘益人間]’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대사관에서는 관저 경내 앞뜰과 뒤뜰 요소요소에 음식과 음료를 펼쳐 놓고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친교할 수 있도록 리셉션 장소를 마련했다.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한국 전통 술인 막걸리와 소주를 맛볼 수 있는 코너였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무엇보다 한식이 큰 화제거리였다. 애난데일에 있는 한강식당에서 캐더링 해온 갈비찜,만두,삼색전,잡채 등 우리 민족 고유의 한식을 맛본 그들은 “원더풀”이라면서 연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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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팸플릿을 만들어 소주와 막걸리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국민식품인 각종 김 제품 코너,그리고 한국민속박물관에서 직접 출장 온 관계자들이 부녀자들의 장신구인 ‘노리개’를 즉석에서 만드는 시범을 보이며 원 하는 사람들에겐 무료로 선물 하는 홍보 코너를 운영 하면서,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전파했다.
하지만 기념파티 장소가 대사관저인 만큼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공연행사가 부족했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이날 행사 분위기를 돋군 음악은 현악 4중주 팀이었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