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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제99주년 3.1절 기념식

“이 나라가 독립만된다면 독립된 나라 정부의 문지기가 되겠다”

“우리나라가 독립국가만 되면 그 나라의 가장 미천한 자가 되어도 좋다”는 낮은 자세로 민족을 섬기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리더쉽이다.

각 단체장들이 선공후사 (先公後私)의 리더쉽은 온데간데 없고, 올해도 예년처럼 분열된 모습으로 여기저기서 3.1절 기념식을 하여 동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모처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서 천국에 계신 김구 선생님과 순국선열께서도 기뻐 하셨을 것 같다.

행사를 주관한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행사를 주관한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와 버지아한인회(회장 우태창),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김인덕)등 3개한인회는 워싱턴 지역 20여개 단체들과 연합하여, 독립 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한 가운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3월1일,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 위치한 메시야장로교회(담임목사 한세영)에서 케니 백(섹소폰),김민상(카운터테너),김은찬(피아노)등 피바디 음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세 음악도들의 추모곡 헌정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3.1절 기념식답게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한 가운데, 한세영 워싱턴지역 교회협의회장의 개회기도와 독립유공자 후손회 김은 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문제인 대통령 기념사 대독, 3개 한인회장과 황원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 윤흥노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의 기념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기 총영사는 “3.1정신을 기리는 오늘, 한인단체장들이 힘을 합하여 화합된 모습을 보여 주어 기쁘다”고 인사말을 한 후 문제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내가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 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이다”고 고백한 유관순 열사의 어록을 밝히며 “그 음성이 바로 3.1정신이다”고 기념사를 대신했다.

우태창 버지니아 한인회장에 이어 등단한 김인덕 메릴랜드총한인회장은 “99년전 선조들이 외친 함성은 종교,사상,이념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는 함성 이었다”고 하면서 “그 하나의 힘을 모아 더 많은 일을 성취하는 동포사회가 되자”고 했다.

이어서 황원균 평통 미주부의장은 “평화 올림픽이 된 평창 올림픽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패럴림픽도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게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했고, 윤흥노 워싱턴평통 회장은 “4대강국들은 통일을 원치 않으니 우리 스스로 결정하여 남북통일을 이루는 것이 3.1정신이다”고 기념사를 했다.

왼쪽부터 윤흥노 워싱턴평통 회장,김인억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황원균 평통미주부의장
왼쪽부터 윤흥노 워싱턴평통 회장,김인억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황원균 평통미주부의장

이날 사회를 맡은 신동영 국제자원재단 대표는 독립 유공자 후손들을 독립운동가인 선조들 이름과 함께 일일이 호명하며 소개를 했고,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 강대상으로 올라 가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선창한 후 3.1절 노래를 제창하면서 기념식이 끝났다.

독립유공자후손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참여한 단체명단은 다음과 같다.

워싱턴한인연합회,버지니아한인회,메릴랜드총한인회,프린스조지카운티한인회,하워드카운티한인회,볼티모어한인회,민주평화통일협의회,호남향우회,황해도민회,강원향우회,한미여성재단,워싱턴여성회,미주한인재단,이순신미주교육본부,국제자원재단,6.25참전동지회,월남전참전유공자회,해병동지회,한미자유연맹,재향군인회 등.

김동기 총영사
김동기 총영사
김인억 메릴랜드총회장
김인억 메릴랜드총회장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독립유공자후손회 김은 회장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독립유공자후손회 김은 회장
하워드카운티 남정구회장(왼쪽)과 프린스조지카운티 김화성 회장
하워드카운티 남정구회장(왼쪽)과 프린스조지카운티 김화성 회장
미주봉사교육단체협의회 오수경회장(왼쪽)과 전경숙 노인봉사회 이사장
미주봉사교육단체협의회 오수경회장(왼쪽)과 전경숙 노인봉사회 이사장


워싱턴코리안 뉴스 강남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