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보복 운전 시비가 총격으로 번져 차에 타고 있던 6세 아동이 숨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CNN, ABC,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55번 고속도로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6세 남자아이 에이든 리오스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오스의 모친은 리오스를 뒷좌석에 태우고 등교시키던 중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려고 했다.
이때 하얀색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신경전이 시작됐고, 리오스의 모친은 손가락 욕을 한 것이다.
리오스가 탄 차가 이 승용차를 지나쳐 차선을 우측으로 변경한 순간, 승용차에 탑승한 이들 중 1명이 차 트렁크를 향해 총을 쐈다.
총알은 차량 오른쪽 뒷자리에 앉은 리오스를 향해 날아갔다. 현장에 출동한 응급요원들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근처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리오스의 모친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얀색 승용차는 현장에서 도주했고, 고속대로 순찰대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당시 도로를 운전하던 이들을 대상으로 목격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숨진 리오스를 추모하기 위한 기부금 모금이 진행 중이다. 이틀 만에 14만5000달러(약 1억6300억)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