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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교통사고 후유증

미국 교통안전국에서는 2019년 통계로 한 해에 4백20여만명의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 했다.
자동차의 왕국이라는 미국에서 교통사고는 누구나 한두 번쯤은 겪는 일이다.

교통사고 시간이 지나도 다시 통증이 재발
특히 교통사고는 그 당시의 통증뿐 아니라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통증이 재발하는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많은데 몇몇 조사에 의하면 교통사고 환자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편타성손상(목꺽임 손상, Whiplash Injury)인 경우 사고 후 만성 목통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사고 1년 후에도 14%-42%가 목통증을 호소 하는가 하면 스웨덴에서 행해진 설문조사에서는 사고 17년 후에도 55%사람들이 목에 통증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골절, 찢어짐, 내장 파열, 출혈을 동반한 심각한 교통 사고 뒤에 오는 후유증은 말할 것도 없지만 아주 경미하게 느껴지는 사고에도 인체는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또 후유증도 경험 할 수 있다. 최근 행해진 실험에서 시속5마일 정도의 차량에 부딪혀도 승차자는 부상을 당한다고 밝혀 졌으며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12마일 이하의 속도에서 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경미한 사고의 경우 치료를 하지 않고 통증을 참거나 간단한 검사 정도 만으로 지나쳐 버리는 수가 있는데 나중에 의외로 고질적인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을 간과 해서는 안될 것이다. 치명적인 사고가 아닌 통상의 교통사고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통증 부위는 목과 등 허리와 같이 척추 부위가 가장 많으며 충돌 당시 안전벨트가 조여 지면서 가슴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충돌은 주로 운전대를 잡고 있다가 발생하므로 그 충격이 전달되는 손목, 팔꿈치, 어깨부위의 부상도 자주 발생하며 브레이크를 갑자기 밟으면서 무릎과 발목에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치료가 소홀한 이유 중에 하나가 사고당일이나 그 후 며칠 동안은 통증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상초기에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사고 발생시 우리 몸 스스로가 강력한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돌핀(Endorphins) 을 생성해서인데 뼈가 부러지는 등의 통증은 곧바로 그 통증을 인지 할 수 있지만 연부조직 손상 즉 처음에 이야기한 목꺽임 손상을 포함해서 인대 또는 힘줄이 늘어난 경우에는 엔돌핀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통증의 인지가 지연 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의 모든 후유증을 막아 낼 수는 없겠지만 부상 초기의 적절한 치료는 당시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나중에 있을 후유증을 줄이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가 중요하게 강조를 해야 할 부분이 ‘초기’라는 부분인데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을 입으면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 염증 때문에 통증이 생기고 붓고 열이 나는 것이다.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부상의 초기단계를 잘 관리해야 하는데 이 염증반응 단계는 조직의 손상을 치료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단계이지만 이 단계가 너무 강하게 일어나면 통증이 극심해 질뿐더러 흉터 조직(Scar Tissue)이 과도하게 생성되게 된다.

시간이 지나 초기의 통증이 없어지더라도 이 흉터 조직은 오랫동안 남아서 관절의 가동 범위를 줄이고 조직을 경화시키고 취약하게 만들어 재 부상의 위험의 증가 시키게 된다. 시간이 지나도 통증의 불씨가 항상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미한 교통사고라 할 지라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교통사고 후유증을 줄이는 가장 좋은 해법이 될 것이다.

▷목뼈(경추부) 인대와 근골격 손상=가장 흔한 교통사고 후유증 중 하나다. 목이 지탱하는 머리 무게는 평균 6.5kg이다. 교통사고 때 목은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며 인대와 근육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심하면 경추 사이를 지나는 척추 신경도 손상된다. 두통이나 목 통증, 목의 움직임 제한과 팔의 저림, 요통, 구역질, 현기증 등이 발생한다.

▷뇌진탕 후 증후군=교통사고 시 머리가 충격을 받으면 뇌가 주위 조직에서 순간적으로 떨어졌다가 붙는다. 이때 신경에 손상을 입기 쉬운데,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도 잘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다 서서히 두통이 온다. 지속 기간은 보통 1~6개월 사이로, 어지럼증, 이명, 청력과 시력 감퇴가 동반될 수 있다.

▷지연성 두개내출혈=사고 직후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뇌출혈이 시간이 한참 지난 뒤 발생할 수 있다. 사고 당시 뇌의 좌상(외부 손상 없이 내부 조직만 손상된 상태)이 나중에 출혈로 이어진 것이다. 대개 사고 3~7일쯤 뒤에 나타난다. 두통이 점점 심해지며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허리뼈 손상=사고 때의 강한 충격은 요추(허리뼈)에도 영향을 준다. 목등뼈 손상처럼 사고 직후에는 잘 발견되지 않는다. 손상이 심하면 골반이 뒤틀리고 다리 길이가 달라지는 현상이 생긴다. 장기적으로는 디스크나 만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약물요법이나 물리치료가 필요하다.

▷후경부(목 뒤쪽) 교감신경 증후군=척추의 동맥이 수축해 목 뒤쪽 교감신경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신경 이상은 초기 진단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계속 병원에 다니며 추적 관리해야 한다. 두통, 현기증, 귀울림, 눈의 피로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렵다.

▷치아 스트레스 증후군=교통사고 때 턱관절과 이를 지탱하는 부위 사이에도 일시적 이탈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면 턱관절의 위치에 변화가 생긴다. 이것이 아래위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치아 스트레스 증후군(DDS)이나 턱관절증후군(TMJ)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