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태권도를 보급시키고 70여 년 동안 태권도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면서 태권도의 외길 인생을 살아 온 이준구 사범이 오늘 오전 6시30분 86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현 메릴랜드주 특수산업부 장관인 지미 리 씨의 부친이기도 한 고인은 1932년 1월 7일 생으로 1956년 도미하여 60여개의 준리도장을 운영하면서 레이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체육특별고문을 역임했으며 전·현직 의원 250명을 제자로 배출, 미 정계 거물들의 태권도 사범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이소룡이나 무하마드 알리와 아놀드 슈와제네거(전 켈리포니아 주지사)같은 인물과도 친했고,이소룡이 가난했던 시절엔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또한 1976년 무하마드 알리의 방한을 성사시켜 그때부터 한국내에 고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기도 했다.
70대까지도 하루에 천번이상씩 팔굽히기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했던 고인은 최근 몇년 동안 대상포진으로 고생하여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장례 일정은 차후 언론지상에 부고가 될 예정이다.
워싱턴코리안뉴스 = 강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