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코리안뉴스] 기사입력: 2018년 7월 26일
*분열된 총연이 속히 하나되지 않으면 비대위 구성한다*
미주 250만 동포들을 대표한다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김재권,박균희 두 공동회장 체제에서도 법정 다툼이 계속되고 있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지난 7년동안 계속 되어 온 법정 다툼으로 찢어질되로 찢어진 분규 상태의 총연을 보다못한 미주지역 7개 광역한인회연합회들이 뭉쳐서 연석회의를 갖고 8월 말까지 두 회장이 합의를 보지 않으면 총연 회칙에따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 했다.


7월24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위치한 한강식당에서 최병근 전 미주총연 회장이 개최한 환영만찬으로 개최된 예비모임에서 최광희 동중부한인회연합 회장은 “총연 문제가 이제 그 끝을 볼 때가 되었다. 이번 연석회의가 하나가 되는 총연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환영사를 했고 이어서 고대현 이사장은 “먼길을 마다하고 참석 하시는 여러분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이 헛되지 않고 후세들에게 좋은 모습을 물려주는, 좋은 의견을 개진하는 회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축사 했다. 또한 김태환 초대회장은 “총연이 7년째 분규를 겪고 있다.어떻게 보면 여러 연합회장들도 피해자이자 잘못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다음날인 25일,폴스처치에 위치한 웨스틴 호텔 미팅 룸에서 개최된 광역한인회연합회 연석회의는 미주 8개 한인회 연합회 중 6개 연합회 회장,이사장 등 9명이 참석하여 “미주총연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 됐다.
의장겸 사회자로 추대된 최광희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회의에서 주미한국대사관 김동기 총영사는 “소송으로 해결 되는 문제가 아닌데 안타깝게 생각한다.한인사회에 산적한 과제들,특히 차세대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다.앞으로 10년 후 한인사회에 관심 가지는 사람이 없으면 심각한 동포사회 문제가 된다”고 하면서 “미주한인동포 전체 이익을 위한 회의가 되길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서남부연합회 이석찬 회장은 “먼저 두 회장이 수용 가능한 명분을 주어 화합을 이끌어 내는 방안을 연구하자”고 제안 했고,중서부연합회 안대식 회장은 “총연이 회생 불능상태에 와 있는데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고 추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분열 핵심자를 몰아내는 방법과 새로운 총연을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우선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성명서부터 발표 하자”고 주장 했다.
2시간동안 많은 의견들이 개진된 가운데, 서북미연합회 이상규 회장의 “총연 회칙에는 중앙상임위원 제도가 있고,임시총회는 회원 60명의 공증 서명으로 소집할 수 있다.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제28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할 수도 있다”는 회칙 유추에따라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작성하여 참석자 전원의 서명을 받아 공지하기로 의결 했다.
◈ 미주8개 광역 한인회연합회 회장,이사장 연석회의 결의문
·제27대 총회장인 김재권,박균희 두 분은 8월 말까지 모든 법정다툼을 끝내고 250만 재미동포들의 염원대로 하나의 총연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2018년 8월말까지 합의가 되지 않아 총연이 정상화 되질 않을 경우 9월15일 ‘제2차 시애틀 광역연합회의 연석회의’에서 미주170개 지역한인회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 비상대책위원회는 총연 회칙에 따라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제28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명단으로는 플로리다 한인회 연합회 김정화 회장.조경구 이사장, 중서부 한인회연합회 안대식 회장,서북미한인회연합회 이상규 회장,서남부한인회연합회 이석찬 회장.조규자 이사장,동북부한인회연합회 이화선 회장,동중부한인회연합회 최광희 회장,고대현 이사장 등이며 미주지역 총 8개 광역한인회연합회 중 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현 회장의 임기가 8월에 끝남에따라 불참하였고,중남부한인회연합회에서는 위임 했다.
한편 이번 연석회의는 모두 자비로 참석 했다고 한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