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서비스를 거절당했다는 이유로 알몸으로 난동을 피워 체포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음식점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와 모조그릴에서 술병을 무차별적으로 던져 소란을 피운 티나 킨드레드(53)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킨드레드는 아웃백에서 발가벗은 상태로 물건을 부순 뒤 인근에 있는 모조그릴로 이동해 진열돼 있는 술병을 바닥에 던졌다.
그는 또 일부 식탁을 뒤집고, 다른 사람의 자동차에 타려고 하는 등 난폭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이 신고 받고 출동했을 당시 식당 내부는 깨진 술병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상태였다. 킨드레드는 경찰관를 향해서도 술병을 던졌고, 경찰은 자신의 머리를 향해 날아오던 술병을 피하려다 팔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엎드려”라고 소리치며 킨드레드 제지에 나섰지만 그녀의 난동은 지속됐고,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다. 킨드레드는 수갑을 찬 채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킨드레드는 아웃백의 기물을 망가뜨릴 목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인정했으나 더 자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킨드레드는 모조 그릴에서 난동을 피운 것에 대해서는 주인이 정직하지 않고, 자신의 서비스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가게들의 정확한 피해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천 달러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봄이 기자 sby@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