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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十匙一飯)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미국 워싱턴 코리안커뮤니티 센터 건립

십시일반 (十匙一飯)이란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만한 양식이 된다는 뜻으로, 여럿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쯤은 도와주기 쉽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우리 워싱턴 동포사회에 우리 손으로 우리의 코리안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이런 십시일반의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아주 쉽게 말하면 워싱턴 지역 동포인구가 20만명에 달한다고 하니 1인당 40달러씩만 각출하면 8백만달러로 센터 건립 하나 쯤은 누워서 떡 먹기 같이 손 쉬운 일이다.
그러나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기도 힘든 일이듯, 현실은 말 처럼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누군가는 지갑을 열어야 하고 또 그 기탁금을 받으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모저모로 협동하지 않으면 그 기적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며칠 전에는 채점진 옹께서 당신의 팔순 잔치의 축의금 1천달러를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기탁했고, 31일 오늘은 워싱턴 한인 회계사 협회와 워싱턴 한인부동산 협회가 미팅을 갖고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협조 하기로 결의했다.

80회 생신 기념으로 후원금을 황원균 건립위 간사에게 전달하는 채점진 옹(왼쪽)
80회 생신 기념으로 후원금을 황원균 건립위 간사에게 전달하는 채점진 옹(왼쪽)

워싱턴한인회계사 협회(회장 곽 요셉)와 워싱턴한인부동산 협회(회장 차성철)은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위 황원균 간사와 주미한국대사관 김동기 총영사가 함께 한 자리에서 커뮤니티센터 건립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발벗고 나선 워싱턴한인 회계사 협회와 부동산 협회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발벗고 나선 워싱턴한인 회계사 협회와 부동산 협회

워싱턴한인 부동산 협회 차 회장은 “5월에 있을 골프대회 수익금 전액을 센터건립위에 전달 하겠다.골프대회를 통해 커뮤니티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홍보하게 될 것이다”고 골프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워싱턴한인회계사 협회 곽 회장 또한 “이런 공공사업을 위해서는 재정 투명성이 필요하다. 우리 회계사 협회에서 기꺼이 외부 감사 업무를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사실 수년동안 계속 되어 온 모금운동으로 인해 재정 투명성에 궁금해 하던 동포들도 있었을 것이고, 그런 궁금증은 후원금을 기탁 하는데 방해 요소 중의 하나이다.

건립위 측에서는 매달 정기회의에서 유인물을 통해 회계 보고를 해오고 있었고, 페어팩스 카운티와 총영사관 측에서도 감사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외부감사를 통한 속 시원한 재정투명성을 공개 할 시점도 왔었다. 그래야 동포들이 지갑을 쉽게 열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출 제로를 추구하고 있는 건립위 측에서는 외부감사 비용 출연이 쉽지 않았다.

1.5세대에 속하는 곽 요셉 회장도 적극적으로 협조 하겠다고 나섰으니 세대를 초월한 협력을 통하여,올해는 반드시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건립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

워싱턴 코리안 뉴스 = 강남중 기자

falconfir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