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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주미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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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주미대사 이임 기자회견 “미주동포, 주류사회에 우리 목소리 크게 낼 때”

“임기동안 한미관계 제도적으로도 크게 진전” 평가
“제2의 연방 의원 배출” 기대

주미한국대사에 조윤제 전 영국대사가 취임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10월20일 귀국을 앞두고 있는 안호영 대사가 워싱턴 지역 동포 언론인들과 기자 간담회를 갖고 4년4개월의 대사직 수행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0월17일 워싱턴DC에 소재한 대사관 직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안 대사는 “한미관계는 성숙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도적으로도 크게 진전했다”고 회고했다. 안 대사에 따르면, 한미 정상들의 상호 방문이 매해 진행됐고, 2+2(한미 외교, 국방장관 회의) 우방회의가 2010부터 짝수 해마다 열리고 있다. 북핵 확장 억제회의(차관급), 해운 협력회의 등이 정례화 됐으며, 원자력 회의(차관급)도 정착됐다. 주미대사관은 민간차원의 우호협력을 위해 350만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출신들의 단체(회장 샤프 전 주한미사령관) 설립에 기여(2017년 5월)했다. 6.25 참전 기념비가 없던 유일한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 기념비 설립(2016년)하기도 했다고 안 대사는 소개했다.

안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동포사회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동포사회가 수적인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놀라운 성장을 했다”면서 “미 주류에 다가서서 우리 목소리를 크게 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매년 1월13일 개최되는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행사와 8080운동(유권자 등록 80%, 투표율 80%)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길, 김창준 의원 이후 전무한 제2의 연방 의원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안 대사는 “강의 등을 통해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할 계획이다. 귀농해 자연과 벗하며 사는 인생 제2막을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코리안뉴스=강남중 기자 falconfir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