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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는 사랑나눔] 느미라지 캐서린 박 사장,불우이웃들에 후원금 전달

Jan 24, 2019 @ 22:26

현재 워싱턴 지역에는 1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의 셧 다운 여파로 경기침체가 계속 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미국의 경기지표일뿐,우리 동포사회에서 느끼고 있는 경기체감 현상은 그들보다 몇 배 더 높다고 보면 된다. 더구나 신분문제로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지지 못해 생활이 어려운 가정이나 장애가 생겨 거동이 불편하신 분,그리고 공부시켜야 할 자녀가 있으나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동포가정들에게는 이 겨울이 한 없이 춥기만 할 것이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월 24일 오후,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는 이런 가정들에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아름다운 나눔의 행사가 있었다. 이 나눔의 미덕을 실천한 사람은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25년동안 ‘느미라지 토탈헤어살롱’을 운영하고 있는 캐서린 박 사장이다. 그는 워싱턴 한국일보사와 함께 벌써 11년 째 이런 불우이웃 돕기를 해오고 있다.

수혜자 10명과 그 가족들이 참석한 후원금 전달식에서 한국일보 이양호 사장은 ” 신문지상에 광고를 내어 본인이나 추천자들의 사연을 듣고 심사했다. 정부나 사회봉사기관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분들 위주로 선정했다”고 선정 과정을 설명 하면서, 참석한 불우이웃들에게 각 5백 달러씩을 케서린 박 사장과 함께 전달했다.

본 워싱턴코리안신문사에서도 NOVA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한 학생을 추천했다. 그녀는 신분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정에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를 DACA 혜택으로 조마조마 가슴졸이며 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이다. 가장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마켓에서 궂은 일을 하면서 삼남매가 좁은 아파트에서 힘들게 살고 있지만, 온 가족이 교회 섬김과 사회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밝게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해 주시는 1월의 산타크로스에게 감사드린다”

이날 전달식에서 수혜자를 대표하여 감사를 전한 황 모씨의 인사말이다. 그는 또 “한인회가 백개나 있으면 뭐하나? 맨날 싸움박질만 하고 있다.이런 훌륭한 일을 하는 업체의 본을 좀 봐줬으면 한다”면서 “박 사장의 사업이 날로 번창하길 기원하며 사랑의 박수를 드린다”고 했다.

따뜻하고 진심 어린 사랑의 마음이 오고 간 이날 행사에서 워싱턴 동포사회에는 아직도 이웃을 생각하는 훈훈한 정이 살아 있음을 느꼈다.

“솔직히 이런 후원금을 받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불우이웃이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화두를 던졌던 박 사장은 “이 작은 정성이 여러분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기도한다.여러분들 힘내시고,어르신들께서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시길 바랍니다”고 간단하나마 마지막 인사말을 건넸다.

dcKnews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