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코리안뉴스] 기사입력: 2018년 8월 17일
한국 헌법 제92조에 의거한 국가 기관단체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국내 17개 시도, 이북5도, 해외 5개 지역(미주, 일본, 중국, 아세안, 유럽)에 지역회의를 두고 있으며,각 지역협의회에서는 상호 교류를 통하여 우정을 쌓으면서 함께 공동 사업도 추진하기 위한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현재 워싱턴협의회(회장 윤흥노)에서는 경기도 광명시 협의회(회장 이영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데, 그 인연은 2007년 제13기때 워싱턴의 이용진 회장과 광명시의 박준철 회장과의 자매결연으로 시작 되었었다.
제 18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던 것은 그 당시 광명시협의회 부회장이었던 이영희 회장이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윤흥노 회장을 만나면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10월4일에 있을 “워싱턴협의회 초청 한국전통예술고등학교 예술단 공연”협의차 워싱턴을 방문하여, 한명숙 전 국무총리 평화공감포럼과 미 한국전참전용사기념사업회에서 실시한 한국전 실종자 호명식 행사에도 참가하고,워싱턴한인연합회와 버지지아한인회에서 개최한 광복절 기념식에도 참석 하는등 해외활동에 열심인 이영희 회장을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제10기 평통위원으로 시작하여 17년째 활동 하고 있는동안 가장 보람있었던 일들을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이용진 회장 당시 북한의 수해 지원을 위한 밀가루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철도로 운반 했던 것과,연탄 87만 장을 80대가 넘는 트럭으로 개성을 통해 육로로 운반 했던 것”을 꼽았다. 그리고 2005년부터 평양과 개성을 4차례나 방문하면서 사랑의 연탄 1만2천 장과 각종 영양제를 전달했다 한다.
이영희 회장은 이와 같은 대북 사업과 (사)한민족예술단 설립을 통한 통일문화 사업으로 2006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게 된다.
광명시 토박이인 부군 최인섭(부동산 개발투자회사) 씨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도 꾸준히 봉사하고 있는 이 회장은 광명시 문화원장을 하면서 광명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인 오리 이원익 대감(영의정,대동법을 시행한 청백리)문화제를 주관 할 뿐만 아니라, 이번에 초청공연 하는 한국전통예술고등학교 발전 위원장으로 재직 하면서 학교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했다.
현재 워싱턴 평통 6선위윈으로 이영희 회장과 10년지기 우정을 나누고 있는 은영재 한미여성회장에게곁에서 보는 이영희 회장의 모습에 대해 물었더니 은 회장은 “평통회장이기 이전에 한국 문화,예술계의 여성 지도자로서 나라 사랑에 누구보다 앞장서는 훌륭한 분이다”고 한 마디로 잘라 말했다.
60명의 광명시 평통협의회와 130여 명의 워싱턴협의회와의 자매결연에서 파생 되고 있는 부대효과에 대해서 이 회장은 “워싱턴 지역 아이들을 교환 초청하여 홈 스테이 하면서 한국 친구들을 사귀게 하고, 한국문화와 통일에 대한 현장 실습을 시킬 수 있다”고 하면서 “내 손주도 그때의 인연으로 미국에서 공부하여 이제 NYU 졸업반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73세라는 적지 않은 연세이신데 앞으로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하나님께서 봉사하는 달란트를 허락 하셨는데 사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면서 “통일의 꽃이 피기 직전이니까 최선을 다해 통일의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어릴적부터 “우리의소원은통일”이라는 노래를 수 없이 불러 왔다. 이제 그 통일이 눈 앞에 와 있는 것 같지만 아지랭이 같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그 만큼 통일이라는 것이 힘들고 앞으로도 수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부디 워싱턴협의회와 좋은 우정을 나누면서, 서로 단합하여 통일을 위한 민간교류에 교두보 역할을 잘 감당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