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에서는 6월 26에서 29일 사이, 3박 4일의 일정으로 유미순 부회장의 인솔 아래 금속활자본 직지의 고향인 청주를 찾아 직지의 우수성과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직지 캠프는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소속 학생 및 관계자 30여명을 초청 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장마가 시작된 날에도 불구하고 창덕궁 방문, 독립기념관 방문, 청주 박물관 방문, 청주 향교에서의 전통 옷입기, 예절교육, 다례와 다식 체험, 가야금 체험, 전통 혼례 체험을 하였다. 다음날 일정으로 제일 중요한 일정인 고인쇄 박물관을 방문하여 직지 특강, 목판활자와 금속활자 인쇄체험, 옛책 만들기를 공부 체험하였다. 또한 육거리 전통시장, 수암골 삼겹살거리 등을 방문하면서 전통 시장의 면모를 학생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 날은 민화 체험에 이어 청남대를 방문하고 수료증을 받는 것으로 3박 4일의 일정을 마추었다. 특히 첫날에 청주에 도착하자마자 부시장님 및 여러분들께서 후대한 환영를 해 주셨다.
고인쇄박물관과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업무 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함으로 작년 미국 아틀란타, 조지아주의 학술대회에 이어 오는 7월 19일 에서 21일 까지 시카고, 일리노이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주최 학술대회에 참여한다. 이 학술대회에서 고인쇄박물관은 ‘금속 활자의 발명과 직지’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며, 금속활자 인쇄시연을 보이면서 미국에 있는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그들이 우리2세들에게 금속활자 발명국인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느끼게 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을 할 예정이다.
오영택 고인쇄박물관장은 “재미교포2세 학생들이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미국으로 돌아가 많은 한국 교포 학생들에게 전달해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월에 개최되는 ‘2018년 청주 직지 코리아 국제 페스티벌’ 행사를 교민사회에 홍보토록 당부했다.
인류가 금속활자를 사용해 찍은 책 가운데 현존하는 세계 최고본이 우리나라 특별히 청주에서 탄생하였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의 모티브인 직지는《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의 약칭으로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금속 활자본이며, 이를 사용함으로 인해 정보의 대중화를 가속했다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1985년에 직지를 찍어낸 흥덕사지를 발굴함으로 청주가 세계인쇄 문화의 메카임을 확인시켰으며, 2001년 9월 4일에 직지가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되었다.